34. 가정 상비약 사고 내지 않기
이 절의 항목 11개 보기
해열제·진통제·감기약·위장약·지사제는 상당수가 일반의약품입니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삽니다(「약사법」 제50조 제4항).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일부는 24시간 편의점에서도 팝니다. 이런 약을 안전상비의약품이라고 부릅니다(같은 법 제44조의2). 처방 없이 산다고 아무렇게나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마다 어떤 약을 먹을지는 적지 않았습니다. 행동 하나만 바꾸면 큰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것만 골랐습니다.
모든 항목은 사망률을 기준으로 따졌습니다. 간부전, 위출혈, 신생아 신부전 같은 건강 결과도 여기에 넣었습니다. 이득은 대개 큰 사고를 한 번 덜 내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는 "하면 몇 할 줄어든다"는 숫자를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득 크기는 결과가 얼마나 무거운지로 정했습니다. 무엇을 보고 정했는지는 항목마다 비고에 적었습니다.
다른 절에 이미 있는 내용은 길만 알려 줍니다. 약이나 세제를 잘못 삼켰을 때 무엇부터 할지는 제13절(응급상황)을 보세요. 만성질환 약을 처방대로 끝까지 먹는 일은 제16절(만성질환 진단 후 사는 법)에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은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약사법」 제50조 제2항). 살 빼는 약을 처방 없이 구하는 문제는 제28절(외모 때문에 몸 망치지 않기)을 보세요.
이 절 항목의 수혜자는 나 자신과 가족으로, 네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두 단계입니다.
1.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두 가지 같이 먹기 전에 성분표를 보고, 아세트아미노펜은 한 가지만 먹으세요
- 비용: 돈은 들지 않습니다. 약 상자마다 성분표를 한 번 보는 데 1~2분이면 됩니다.
- 쉽게: 감기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흔히 들어 있어 진통제와 겹치기 쉽습니다. 많이 먹으면 간이 상합니다. 미국에선 이 약으로 급성 간부전이 온 사람 약 3할이 간이식 전에 숨졌습니다. 어른은 하루 4 g을 넘기지 말고, 술은 마시지 마세요.
- 이득: 미국 22개 병원이 6년 동안 급성 간부전 662건을 빠짐없이 등록했습니다. 그중 275건(42%)은 아세트아미노펜 때문에 생겼습니다. 삼킨 양의 중앙값은 24 g이었습니다. 275명 가운데 131명(48%)은 일부러가 아니라 모르고 많이 먹었습니다. 이들 중 38%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든 약을 두 가지 이상 함께 먹었습니다. 275명 중 27%(약 3할)는 간이식을 받기 전에 숨졌고, 8%는 간이식을 받았습니다. 국내 허가사항(타이레놀정500)의 용법은 만 12세 이상 소아와 성인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루 최대 4그램(8정)을 넘기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고란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든 다른 제품과 함께 먹지 말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매일 술을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먹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라고 합니다. 술을 마신 사람은 먹지 말라는 문구도 들어 있습니다. 미국 규정은 아세트아미노펜 일반의약품의 경고란 첫 줄에 간 손상 경고를 넣게 합니다. 하루 최대량을 넘길 때와 같은 성분이 든 다른 약을 함께 먹을 때가 경고 대상입니다. 먹는 동안 매일 술을 세 잔 이상 마실 때도 대상에 들어갑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Larson AM, Polson J, Fontana RJ, et al.; Acute Liver Failure Study Group (2005). Acetaminophen-induced acute liver failure: results of a United States multicenter, prospective study. Hepatology, 42(6):1364-1372. https://doi.org/10.1002/hep.20948;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아세트아미노펜) 허가사항(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1. 경고, 2. 복용하지 말 것).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106092;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판콜에이내복액 허가사항(원료약품 및 분량).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6800036;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안전상비약 목록. https://nedrug.mfds.go.kr/pbp/CCBCA01; 21 CFR 201.326(a)(1)(iii)(A) Liver warning. https://www.ecfr.gov/current/title-21/chapter-I/subchapter-C/part-201/subpart-G/section-201.326
- 비고: 아세트아미노펜은 파라세타몰이라고도 부릅니다. 한국 약은 상품명만 봐서는 성분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상자의 성분 표시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찾으세요. 편의점에서 파는 안전상비의약품끼리도 성분이 겹치는 조합이 있습니다. 타이레놀정500과 판콜에이내복액이 그 목록에 함께 올라 있습니다. 판콜에이내복액 한 병에도 아세트아미노펜 300 mg이 들었습니다. 헷갈리면 약 상자를 모두 약사에게 보여 주세요. 미국 숫자는 대조군 없는 증례 등록이라 B로 정했습니다. 성분표를 보면 사고가 얼마나 줄지는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결과가 무거워 이득은 "대"로 정했습니다. 이 약 때문에 급성 간부전이 온 사람 3할 가까이가 간이식 없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2026-10-10 허가사항 확인(의약품안전나라).
2. 아이 열을 내릴 때 아스피린과 니메술리드는 쓰지 말고,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든 진통제도 15세 미만에게 먹이지 마세요
- 비용: 돈 안 듭니다. 해열제를 살 때 성분표를 한 번 보면 됩니다.
- 쉽게: 아스피린은 뇌와 간이 상하는 라이 증후군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에선 앓은 아이의 약 3할이 숨졌고, 경고가 나온 뒤 환자가 9할 넘게 줄었습니다. 니메술리드는 아이에게,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진통제는 15세 미만에게 금지입니다.
- 이득: 라이 증후군은 뇌병증과 간 지방 변성을 일으킵니다. 주로 독감이나 수두를 앓은 뒤에 생깁니다. 미국에서는 1981~1997년 전국 감시에서 18세 미만 환자 1207명이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82%는 피에서 아스피린 같은 약의 성분인 살리실산이 나왔습니다. 전체 치사율은 31%(약 3할)였습니다. 1980년부터 살리실산 약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보고는 그해 55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987년부터는 해마다 36건 이하로, 9할 넘게 줄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스피린정500 허가사항에 성인과 만 15세 이상의 용법만 있습니다. 만 15세 미만 수두·독감 환자에게는 부득이한 경우에만 신중히 쓰라고 합니다. 니메술리드는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입니다. 메수리드정 허가사항은 소아에게 투여하지 말라고 적고 있습니다. "발열 또는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있는 환자"도 투여 금지 대상입니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든 일반의약품 진통제도 있습니다. 그중 게보린정 허가사항은 "15세 미만의 소아는 이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씁니다. 이 문구는 2009-03-03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성 서한에서 나왔습니다. 서한은 판매를 멈출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대신 게보린정 등 25개사 28개 품목에 허가사항을 바꾸게 했습니다. 「15세 미만 사용금기」와 「원칙적으로 단기 복용」이 그때 들어갔습니다. 메타미졸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검색해도 국내 허가 품목이 나오지 않습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Belay ED, Bresee JS, Holman RC, Khan AS, Shahriari A, Schonberger LB (1999). Reye's syndrome in the United States from 1981 through 1997.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40(18):1377-1382. https://doi.org/10.1056/NEJM199905063401801;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바이엘아스피린정500밀리그람 허가사항(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0008591;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메수리드정(니메술리드) 허가사항(전문의약품, 2.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8900263;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게보린정 허가사항(용법·용량, 3. 다음 사람은 복용하지 말 것).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7900277;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 (2009-03-03). "이소프로필안티피린 함유 제제" 관련 안전성서한 배포(첨부 안전성서한.hwp, 주요 조치내용·붙임 품목 현황). 의약품안전나라 안전성서한. https://nedrug.mfds.go.kr/pbp/CCBAC01/getItem?safeLetterNo=337;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등 검색(성분명 메타미졸·메타미졸나트륨·설피린·디피론, 영문 metamizole·dipyrone, 2026-10-10 검색 결과 0건). https://nedrug.mfds.go.kr/searchDrug
- 비고: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든 진통제는 이름만 보면 흔한 두통약입니다. 그래서 성분표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같은 허가사항에는 과립백혈구감소증 환자도 먹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떤 해열제를 몸무게에 맞춰 얼마나 먹일지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약사에게 물으세요. 생후 3개월이 안 된 아기가 열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자세한 기준은 제20절(신생아 돌보기)에 있습니다. 라이 증후군 숫자는 감시 보고에서 나와 근거등급을 B로 매겼습니다. 경고와 환자 감소는 시간상 앞뒤 관계일 뿐, 대조 시험 결과가 아닙니다. 경고 뒤 한 해 보고가 555건에서 36건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 환자 수를 보고 이득은 "대"로 정했습니다. 허가사항은 2026-10-10, 안전성 서한은 2026-10-22에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했습니다.
3. 60세 이상이거나 위출혈을 겪었거나 항응고제·스테로이드를 먹는 사람은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를 먹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세요
- 비용: 돈 안 듭니다. 의사나 약사에게 한 번 물으면 됩니다.
- 쉽게: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는 위를 상하게 합니다. 많이 먹으면 위출혈·천공 위험이 약 4배로 늘었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위출혈을 겪은 사람은 더 위험합니다. 항응고제·스테로이드를 같이 먹거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 이득: 이런 약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라고 부릅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디클로페낙이 대표적입니다. 한 메타분석이 이 약과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시험 280개를 모았습니다. 참여자는 12만 4513명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상부 위장관의 천공·폐색·출혈을 따졌습니다. 이부프로펜은 RR 3.97(95% CI 2.22–7.10, 약 4배)이었습니다. 나프록센은 4.22(2.71–6.56), 디클로페낙은 1.89(1.16–3.09)였습니다. 이 계열 약은 모두 심부전 위험도 약 두 배로 올렸습니다. 미국 규정은 이런 일반의약품에 위출혈 경고를 쓰게 합니다. 경고에는 위험이 더 큰 여섯 부류가 나옵니다. 첫째는 60세 이상이고, 둘째는 위궤양이나 출혈을 겪은 사람입니다. 셋째는 항응고제나 스테로이드를 먹는 사람입니다. 넷째로 이런 약을 하나 더 먹는 사람도 들어갑니다. 다섯째는 먹는 동안 매일 술을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입니다. 여섯째는 설명서보다 많이 또는 오래 먹는 경우입니다. 국내 일반의약품 허가사항(애드빌정)도 비슷합니다. 매일 술을 세 잔 이상 마시면 위장출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고령자나 오래 먹은 사람은 위장관 이상반응이 늘 수 있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위장관 궤양이나 출혈을 겪은 사람은 먹지 말라고 씁니다. 와파린 같은 항응혈제나 저용량 아스피린을 같이 먹는 경우도 다룹니다. 이때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라고 합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Coxib and traditional NSAID Trialists' (CNT) Collaboration; Bhala N, Emberson J, Merhi A, et al. (2013). Vascular and upper gastrointestinal effects of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meta-analyses of individual participant data from randomised trials. Lancet, 382(9894):769-779. https://doi.org/10.1016/S0140-6736(13)60900-9; 21 CFR 201.326(a)(2)(iii)(A) Stomach bleeding warning. https://www.ecfr.gov/current/title-21/chapter-I/subchapter-C/part-201/subpart-G/section-201.326;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애드빌정(이부프로펜)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1. 경고, 2. 복용하지 말 것, 상호작용).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0109769
- 비고: 논문 결론은 고용량 기준입니다. 가끔 설명서 용량대로 하루이틀 먹는 경우는 이 논문에 따로 숫자가 없습니다. 일부 종합감기약에도 이런 성분이 들어 있어서 진통제와 같이 먹으면 겹칩니다. 성분표부터 보세요. 의사가 혈전 예방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오래 먹으라고 했다면 스스로 끊지 마세요. 그 위에 진통제를 하나 더 얹지도 마세요. 2026-10-10 허가사항 확인(의약품안전나라).
4. 2세 미만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종합감기약과 기침약을 집에서 먹이지 마세요
- 비용: 돈이 들지 않고, 약값도 아낍니다.
- 쉽게: 국내 감기약 설명서에는 2세 미만에게 먹이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꼭 필요하면 의사 진료를 받으라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기침약과 알레르기약이 가짜약보다 낫다는 결과가 없었습니다.
- 이득: 식품의약품안전청(지금의 식약처)은 2008년 1월 일반의약품 감기약에 조치를 내렸습니다. 코막힘약·가래약·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성분)·기침약이 든 감기약이 대상입니다. 이 약들에서 2세 미만 용법·용량을 지우고 주의사항을 더했습니다. 식약청은 2009년 안전성 서한에서 이 조치를 다시 당부했습니다. 서한은 2세 미만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반드시 의사 진료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런 감기약을 먹이지 말라는 당부도 담겼습니다. 2~11세 아이에게도 주의를 줬습니다. 주성분이 같거나 비슷한 약을 두 가지 이상 먹이면 과량 위험이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지금 판콜에이내복액과 어린이 감기 시럽 허가사항에는 2세 미만 투여 금지 문구가 있습니다. 콜대원키즈콜드에스시럽 허가사항은 "만 2세 미만에게 투여하지 않는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라고 씁니다.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은 무작위 대조 시험 29개를 모았습니다. 그중 10개가 아이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아이 대상 시험에서 기침약은 위약보다 낫지 않았습니다. 항히스타민제, 그리고 항히스타민제와 코막힘약(충혈 완화제) 복합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침약과 기관지 확장제 복합제 역시 낫지 않았습니다. 이상반응을 보고한 연구는 21개였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덱스트로메토르판이 든 제제에서 이상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2009-10-05). 비처방 감기약 안전성서한 배포(첨부: 안전성서한(감기약(일반의약품))). https://nedrug.mfds.go.kr/pbp/CCBAC01/getItem?safeLetterNo=367;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판콜에이내복액 허가사항(소아에 대한 투여).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6800036;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콜대원키즈콜드에스시럽 허가사항(용법·용량, 6. 소아에 대한 투여).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501659; Smith SM, Schroeder K, Fahey T (2014). Over-the-counter (OTC) medications for acute cough in children and adults in community setting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11):CD001831.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1831.pub5
- 비고: 어린이 감기 시럽 중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든 제품이 있습니다. 해열제와 같이 먹이면 성분이 겹칩니다. 제1항(아세트아미노펜)을 보세요. 코크란 문헌고찰에는 꿀이 위약보다 나았다는 시험도 하나 있었습니다. 다만 돌이 안 된 아기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 됩니다. 제20절(신생아 돌보기)을 보세요. 약 종류마다 시험이 적어 저자들이 결과를 숫자로 합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근거등급을 B로 정했습니다. 이득 "중"은 판단으로 정했습니다. 이런 약이 어린아이에게 좋다는 증거가 없고, 위험은 주로 과량과 성분 겹침에서 옵니다. 2026-10-10 허가사항·안전성 서한 확인(의약품안전나라).
5. 임신 20주가 지나면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를 스스로 먹지 마세요
- 비용: 돈 안 듭니다.
- 쉽게: 임신 20주쯤부터는 태아 콩팥이 양수 대부분을 만듭니다. 이때 이부프로펜 같은 약을 먹으면 양수가 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생아가 숨진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다만 의사가 처방한 저용량 아스피린은 예외입니다.
- 이득: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0년 10월 안전성 정보를 냈습니다. 임신 약 20주 이후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쓰면 위험하다는 내용입니다. 태아 콩팥에 문제가 생겨 양수과소증(양수가 줄어든 상태)이 올 수 있습니다.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모두 해당합니다. 아스피린·이부프로펜·나프록센·디클로페낙·세레콕시브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FDA는 2017년 7월까지 들어온 부작용 보고를 살펴 35건을 찾았습니다. 양수과소증이나 신생아 신기능 장애 사례였고, 모두 중대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중 5건은 신생아가 숨졌고, 모두 신생아 신부전이 함께 있었습니다. 문헌 보고에서는 양수과소증 대부분이 약을 끊고 72시간~6일 안에 회복됐습니다. FDA는 의사가 분명히 권하지 않는 한 20주 이후에는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의사가 임신 중 특정 문제로 처방한 81 mg 저용량 아스피린은 이 권고에서 빠집니다. 통증이나 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다른 약을 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먼저 약사나 의사에게 물어보라고도 권했습니다. 식약처도 같은 달 이 내용을 안전성 서한으로 냈습니다. 대상은 33개 성분, 1423개 품목이었습니다. 서한은 임신 20주경 이후 태아의 콩팥이 양수 대부분을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부에게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전문가가 권고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임신 20주 이후 사용하지 마시기 바람". 지금은 국내 이부프로펜·아스피린 허가사항에도 20주 이후 양수과소증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2020-10-15). FDA recommends avoiding use of NSAIDs in pregnancy at 20 weeks or later because they can result in low amniotic fluid. Drug Safety Communication. https://www.fda.gov/drugs/drug-safety-and-availability/fda-recommends-avoiding-use-nsaids-pregnancy-20-weeks-or-later-because-they-can-result-low-amniotic;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2020-10-17). 의약품 안전성 서한 배포 알림(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첨부 「의약품 안전성 서한」. https://nedrug.mfds.go.kr/pbp/CCBAC01/getItem?safeLetterNo=445;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애드빌정(이부프로펜) 허가사항(4. 상의할 것 12) 임부).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0109769;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바이엘아스피린정500밀리그람 허가사항(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0008591
- 비고: FDA는 통증·감기·독감·불면에 먹는 일반의약품에도 이 성분이 많다고 했습니다. 식약처 서한도 표시사항을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약을 먹기 전에 성분표를 보세요. 미국 일반의약품 표시는 원래 임신 마지막 3개월만 경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그 선을 20주 무렵으로 앞당겼습니다. 임신중독증(자간전증) 예방용 저용량 아스피린은 제27절(임신과 출산)을 보세요. 숫자가 부작용 보고에서 나왔으므로 근거등급은 B로 정했습니다. 약을 먹고도 탈이 없던 사람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득 "중"은 판단으로 정했습니다. 결과는 무겁지만 드물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2026-10-10 안전성 서한·허가사항 확인(의약품안전나라).
6. 속쓰림에 스스로 사 먹는 위산 억제제는 14일 이상 계속 먹지 말고, 삼키기 힘들거나 피를 토하거나 변에 피가 보이면 병원에 가세요
- 비용: 돈 안 듭니다. 설명서에 적힌 기간만큼만 먹으면 됩니다.
- 쉽게: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위산 억제제는 파모티딘 같은 H2 차단제입니다. 14일 이상 이어서 먹지 마세요. 삼키기 힘들거나 피를 토하거나 변에 피가 섞이면 먹기 전에 의사에게 보이세요. 이 약이 위암 증상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 이득: 오메프라졸, 에소메프라졸 같은 프라졸 계열 약은 양성자펌프억제제라고 부릅니다. 국내에는 이 계열의 일반의약품이 없습니다.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이 성분으로 찾아도 일반의약품은 0건이 나옵니다.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위산 억제제는 파모티딘·시메티딘 같은 H2 차단제입니다. 파모티딘 10 mg 일반의약품은 여러 개가 허가돼 있습니다. 경동파니틴정10밀리그램 허가사항에 적힌 효능은 "위산과다, 속쓰림, 신트림"입니다. 16세 이상은 한 번에 1정, 하루 2정까지 먹습니다. 주의사항에는 "이 약은 14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나빠지면 바로 멈추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라고도 합니다. 먹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하는 경우도 적혀 있습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아플 때, 피를 토하거나 혈변이 있을 때입니다. 속쓰림이 3개월 넘게 이어졌을 때도 여기에 듭니다. 뜻밖에 살이 빠지거나 구역·구토·배 통증이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고령자에게도 먼저 상의하라고 합니다. 알코올이 든 음료와 같이 먹지 말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허가사항에는 이런 문장도 있습니다. "위암에 의한 증상이 은폐될 수 있으므로 증상완화 목적으로 일시적으로만 사용한다."
- 근거등급: B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경동파니틴정10밀리그램(파모티딘) 허가사항(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106054;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등 검색(성분명 "프라졸"·일반의약품 0건, "파모티딘"·일반의약품 49건, "시메티딘"·일반의약품 12건, 취하·만료 품목 포함, 2026-10-10 검색). https://nedrug.mfds.go.kr/searchDrug;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셀트리온오메프라졸캡슐20밀리그램(오메프라졸) 허가사항(전문의약품, 사용상의 주의사항 1.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2)).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1704833; 국가법령정보센터. 약사법 제2조 제9호·제10호(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의 정의). https://www.law.go.kr/법령/약사법/제2조
- 비고: 오메프라졸 같은 약이 필요하면 의사가 진료한 뒤 처방합니다. 처방받을 때는 지금 먹는 약을 모두 알리세요. 오메프라졸 허가사항에도 위암 증상이 가려지거나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근거가 허가사항 규정이라 근거등급을 B로 정했습니다. 이대로 하면 사고가 얼마나 줄지 계산한 연구는 없습니다. 이득 "중"은 판단으로 매겼습니다. 위출혈이나 위암을 늦게 찾는 일은 막아 주지만, 속쓰림은 대부분 심하지 않습니다. 2026-10-10 허가사항·법령 확인(의약품안전나라, 국가법령정보센터).
7. 보통 감기에는 의사에게 항생제를 달라고 하지 마세요
- 비용: 돈 안 듭니다. 약값도 아낍니다.
- 쉽게: 감기에 항생제를 먹어도 안 먹을 때보다 빨리 낫지 않습니다. 어른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이 안 먹을 때의 두 배를 넘습니다. 누런 콧물이 나온 지 열흘이 안 됐을 때도 항생제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결과는 없습니다.
- 이득: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이 무작위 시험 6개, 1147명을 모았습니다. 감기에 항생제를 먹은 사람과 위약을 먹은 사람을 비교한 시험들입니다. 낫지 않거나 증상이 남은 비율은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RR 0.83(95% CI 0.60–1.14)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상반응 위험은 위약군의 1.8배였습니다(95% CI 1.01–3.21). 어른만 보면 2.62배(1.32–5.18)로 올라갑니다. 아이는 늘지 않았습니다(0.91, 0.51–1.63). 누런 콧물이 난 지 10일이 안 된 급성 화농성 비염도 따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서도 항생제의 분명한 이득은 없었습니다(RR 0.73, 0.47–1.13). 반면 이상반응은 늘었습니다(RR 1.46, 1.10–1.94, 약 46% 높음). 저자들은 두 경우 모두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쓰지 말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내에서 먹는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아목시실린·세파클러·아지트로마이신·클래리트로마이신·세푸록심 모두 일반의약품은 0건입니다. 「약사법」 제50조 제2항은 약국이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팔지 못하게 합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Kenealy T, Arroll B (2025). Antibiotics for the common cold and acute purulent rhiniti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11:CD000247.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0247.pub4; 국가법령정보센터. 약사법 [시행 2026. 10. 8.] [법률 제21525호, 2026. 4. 7., 타법개정] 제50조(의약품 판매). https://www.law.go.kr/법령/약사법/제50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등 검색(성분명 아목시실린·세파클러·아지트로마이신·클래리트로마이신·세푸록심, 일반의약품 각 0건, 2026-10-10 검색). https://nedrug.mfds.go.kr/searchDrug
- 비고: 이 문헌고찰은 2025년에 다시 발표됐습니다. 다만 초록에는 문헌 검색이 2013년까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집에 남은 항생제도 스스로 꺼내 먹지 마세요. 막는 것이 사망이 아니라 이상반응이라서 이득은 판단으로 "중"을 매겼습니다. 2026-10-10에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법령을, 의약품안전나라에서 분류를 확인했습니다.
8. 설사하면 먼저 물과 전해질을 채우고, 5세 미만 아이에게는 지사제를 먹이지 마세요
- 비용: 마실 것을 사거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는 값 정도가 듭니다. 의약품안전나라에서는 경구수분보충염 의약품이 검색되지 않습니다(2026-10-10). 다만 가벼운 탈수에 먹는 수분·전해질 보충용 식품에는 기준이 있습니다.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DB에는 이 유형으로 등록된 제품이 있습니다(2026-10-22). 어디서 파는지와 값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설사하면 무엇을 어떻게 먹일지 약사나 소아청소년과에 물으세요.
- 쉽게: 설사는 멈추기보다 물을 채우는 게 먼저입니다. 너무 단 주스나 탄산음료로 물을 채우지 마세요. 아이에게 무엇을 먹일지는 소아청소년과에 물으세요. 5세 미만에게 지사제를 주면 장이 막혀 목숨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이득: 세계보건기구(WHO) 설사 치료 매뉴얼에는 지사제와 구토 억제제 항목이 있습니다. 매뉴얼은 이 약들이 아이의 급성 설사에도, 오래가는 설사에도 실제 이득이 없다고 씁니다. 탈수를 막지 못하고, 영양 상태도 나아지게 하지 못합니다. 일부는 부작용이 위험하고 때로 치명적이라, 5세 미만에게는 절대 주지 말라고 합니다. 로페라미드처럼 장 운동을 늦추는 약은 심한 마비성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폐색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약 때문에 감염이 더 오래 끌 수도 있습니다. 탄산음료나 시판 과일 주스처럼 당이 많은 음료는 몸의 물을 장으로 끌어들입니다. 매뉴얼은 그 결과 고나트륨성 탈수가 생긴다고 씁니다. WHO가 권하는 것은 총 삼투압이 245 mOsm/L인 저삼투압 배합입니다. 이 배합을 쓰면 이전 배합보다 계획에 없던 정맥 수액이 33% 줄었습니다. 코크란 문헌고찰도 시험 8개를 모아 비슷한 결과를 냈습니다. 정맥 수액이 OR 0.59(95% CI 0.45–0.79)로 약 4할 적었습니다. 국내 로페라미드(로프민캡슐) 허가사항은 24개월 미만 아기에게 쓰지 말라고 합니다. 24개월~7세는 반드시 약사나 의사의 지시를 받아 써야 합니다. 피가 섞인 변과 고열이 있는 세균성 설사에도 쓰면 안 됩니다. 급성 설사가 48시간 안에 낫지 않으면 약을 끊으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그때는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라고 합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5). The treatment of diarrhoea: a manual for physicians and other senior health workers, 4th revision. https://iris.who.int/handle/10665/43209; Hahn S, Kim S, Garner P (2002). Reduced osmolarity oral rehydration solution for treating dehydration caused by acute diarrhoea in children.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1):CD002847.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2847;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로프민캡슐(로페라미드염산염)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7600412;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등 검색(제품명 하이드라이트·오알에스·수분보충·전해질·경구수액, 2026-10-10 검색 결과 0건). https://nedrug.mfds.go.kr/searchDrug;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23-56호 (2023-08-31).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제5. 11. 11-1 3) (10), 4) (9) 신설). https://impfood.mfds.go.kr/CFBDD02F02?active=00049&cntntsSn=532433&cntntsMngId1=00049&cntntsMngId2=00049; 식품의약품안전처 (2026-07-31).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전문(제2026-55호) 제5. 11. 11-1 3) (10), 4) (11). https://www.mfds.go.kr/brd/m_211/view.do?seq=14983;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뉴케어 수분 및 전해질보충용 조제식품(식품분류 특수의료용도식품, 번호 2021045702827, 데이터 기준일자 2026-08-28). https://various.foodsafetykorea.go.kr/nutrient/general/food/detail.do?searchFoodCd=P111-000010900-000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07-31 업데이트). 설사.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1667;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09-16 업데이트). 탈수.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6551
- 비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식품공전에 새 식품 유형을 만들었습니다. 특수의료용도식품 가운데 「수분 및 전해질보충용 조제식품」입니다. 가벼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회복을 돕도록 당류·전해질과 삼투압을 맞춘 식품입니다. 고시의 삼투압 기준은 200~310 mOsm/L입니다. WHO가 권하는 245 mOsm/L 배합도 이 범위 안에 듭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가벼운 탈수에 물이나 스포츠음료(이온음료)를 권합니다. 같은 포털은 설사가 아주 심하면 수분 보충 용액이 꼭 필요하다고 씁니다. 아이에게는 더 그렇다고 합니다. WHO 매뉴얼이 피하라는 것은 탄산음료·시판 과일 주스처럼 당이 많은 음료입니다. WHO 기준(5세 미만에게 절대 주지 않음)은 국내 허가사항보다 엄격합니다. 제목은 WHO 기준을 따랐습니다. 매뉴얼은 아이 변에 피가 섞이면 대개 세균성 이질이라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씁니다. 이럴 때는 집에서 물만 채우지 말고 의사에게 보이세요. 이득 "중"은 판단으로 정했습니다. 근거 숫자가 보충염 두 가지를 서로 견준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먹은 경우와 안 먹은 경우를 비교한 숫자는 아닙니다. 2026-10-10 허가사항·식약처 고시·국가건강정보포털 확인.
9. 진통제는 한 달에 15일, 복합 진통제는 10일을 넘기지 마세요. 넘기면 두통이 약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 비용: 돈은 들지 않습니다. 먹은 날을 적어 두고, 손 가는 대로 먹지 않게 참아야 합니다.
- 쉽게: 두통이 잦아 진통제를 날마다 먹으면 오히려 더 아플 수 있습니다. 기준은 한 달에 일반 진통제 15일, 복합 진통제 10일 이상입니다. 이런 달이 석 달 넘게 이어지면 약 때문에 생긴 두통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 약을 끊으면 나아집니다.
- 이득: 진단 기준은 국제두통학회의 『국제두통질환분류』 제3판(ICHD-3)이 정했습니다. 먼저 원래 두통이 있던 사람이 한 달에 15일 이상 머리가 아파야 합니다. 여기에 두통약을 규칙적으로 지나치게 먹은 지 3개월이 넘어야 합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한 달 15일 이상 먹으면 과용으로 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아스피린·이부프로펜이 여기에 듭니다. 복합 진통제는 한 달 10일 이상이 기준입니다. 진통 작용이 있는 약을 두 가지 이상 합친 약을 가리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코데인을 합친 약이 한 예입니다. 카페인 같은 보조 성분을 넣은 약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비마약성 진통제 여러 가지를 번갈아 먹으면 날짜를 합쳐서 셉니다. 분류 해설은 여러 나라의 역학 근거를 듭니다. 그에 따르면 한 달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사람 중 이 두통이 절반을 넘습니다. 대부분은 과용한 약을 끊으면 나아지고, 두통 예방 치료도 더 잘 듣습니다. 국내 타이레놀정500·애드빌정·게보린정 허가사항에도 비슷한 주의 문구가 있습니다. 의사나 약사의 지시 없이 통증에는 10일 이상(소아는 5일 이상) 먹지 말라고 합니다. 열에는 3일 이상 먹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2018). 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3rd edition. Cephalalgia, 38(1):1-211. https://doi.org/10.1177/0333102417738202; ICHD-3 online 8.2 Medication-overuse headache (8.2.3, 8.2.5). https://ichd-3.org/8-headache-attributed-to-a-substance-or-its-withdrawal/8-2-medication-overuse-headache-moh/;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아세트아미노펜) 허가사항(일반적 주의 (7)).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106092;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게보린정 허가사항(원료약품 및 분량, 일반적 주의 (6)).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7900277;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애드빌정(이부프로펜) 허가사항(일반적 주의 (7)).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0109769
- 비고: 성분표에 "카페인무수물"이 있는 진통제는 복합 진통제라 10일로 셉니다. 예를 들어 게보린정은 아세트아미노펜·카페인무수물·이소프로필안티피린을 합친 약입니다. 한 달에 머리 아픈 날이 점점 늘면 약만 늘리지 말고 신경과에 가세요. 분류 기준은 진단 문턱일 뿐 대조 시험 결과가 아니어서 B로 정했습니다. 이득 "중"은 판단으로 매겼습니다. 두통 없는 날은 늘려 주지만 사망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2026-10-10 허가사항 확인(의약품안전나라).
10. 유통기한 지난 약과 안 쓰는 약은 정기적으로 골라내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고, 집에 쌓아 두지 마세요
- 비용: 돈은 들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 약 상자를 정리하는 데 10여 분이면 됩니다.
- 쉽게: 아이가 몰래 삼키는 약은 절반 가까이가 처방 알약입니다. 처방약 가운데 3할가량은 조부모 약입니다. 안 쓰는 약을 치우면 아이 손에 닿을 물건이 하나 줄어듭니다. 치운 약은 동네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으세요.
- 이득: 미국 응급실 감시 자료로 낸 추정치가 있습니다. 대상은 6세 미만 아이가 어른 몰래 약을 삼킨 경우입니다. 2004~2013년 응급실 방문은 약 64만 회로 추정됐습니다(640161회). 2013년 한 해만 보면 약 5만 9천 회(59092회)였습니다. 2010~2013년에는 먹는 처방약 알약이 45.9%로 가장 흔했습니다. 처방약 가운데는 마약성 진통제(13.8%)가 가장 많았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진정제(12.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17년에는 미국 중독관리센터 5곳이 전화로 도움을 청한 보호자에게 물었습니다. 아이가 처방약을 삼킨 경우 30.7%(약 3할)는 조부모 약이었습니다. 처방약의 절반 넘게(51.5%)는 어른이 원래 포장에서 미리 꺼내 둔 약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폐의약품을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정합니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이 폐기물의 처리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 계획에는 수거시설 설치 계획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버리는 곳이 지역마다 다릅니다. 전국 공통 기준은 환경부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지침」(2023-12-19)입니다. 지침은 약국·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를 배출 장소로 듭니다. 주민센터와 아파트관리사무소로 내도 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내는 폐의약품은 무상 배출이 원칙입니다. 수거와 처리는 지자체가 맡고, 월 1회 이상 걷어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걷은 약은 소각합니다. 서울시는 동주민센터·구청·보건소·복지관에 수거함을 둡니다. 서울시는 2023년 안내에서 수거함을 더 놓겠다고 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민원실 30곳이 그 대상입니다. 알약·가루약은 종이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써서 밀봉하면 우체통에 넣어도 됩니다. 물약은 우체통 말고 수거함에 넣어야 합니다. 미국 FDA는 기한 지난 약과 안 쓰는 약을 회수 프로그램에 맡기는 게 최선이라고 합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Lovegrove MC, Weidle NJ, Budnitz DS (2015). Trends in Emergency Department Visits for Unsupervised Pediatric Medication Exposures, 2004-2013. Pediatrics, 136(4):e821-e829. https://doi.org/10.1542/peds.2015-2092; Agarwal M, Lovegrove MC, Geller RJ, et al. (2020). Circumstances Involved in Unsupervised Solid Dose Medication Exposures among Young Children. Journal of Pediatrics, 219:188-195.e6. https://doi.org/10.1016/j.jpeds.2019.12.027; 국가법령정보센터. 폐기물관리법 [시행 2026. 9. 18.] [법률 제21467호, 2026. 3. 17., 타법개정] 제14조의4(생활계 유해폐기물 처리계획의 수립 등). https://www.law.go.kr/법령/폐기물관리법/제14조의4; 국가법령정보센터.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시행 2026. 10. 2.] [기후에너지환경부령 제60호, 2026. 10. 1., 일부개정] 제16조의2 제1항 제2호. https://www.law.go.kr/법령/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제16조의2; 환경부 (2023-12-19).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지침(Ⅳ. 2. 폐의약품 배출 방법·수거 방법·처리 방법). 기후에너지환경부 정책자료(2024-01-31 등록). https://mcee.go.kr/m/mob/policy_data/read.do?menuId=38&seq=8214; 서울특별시 환경분야 누리집 (2023-06-27 수정). 폐의약품 우체통 활용 24시간 배출로 시민 편의 증대. https://news.seoul.go.kr/env/archives/524852;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아세트아미노펜) 허가사항(저장상의 주의사항).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106092;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2025). Where and How to Dispose of Unused Medicines. https://www.fda.gov/consumers/consumer-updates/where-and-how-dispose-unused-medicines
- 비고: 버리는 곳과 방법은 시·군·구마다 다르니 사는 곳의 안내를 따르세요. 지침에 약국이 들어 있어도 언제 어떻게 받는지는 지자체가 약사회 등과 협의해 정합니다. 남겨 둘 약은 원래 상자에 두고, 약통이나 다른 병에 옮겨 담지 마세요. 국내 허가사항(타이레놀정500)에도 원래 용기에 보관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옮겨 담으면 잘못 먹는 사고가 날 수 있어서입니다. 약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아이가 잘못 삼켰을 때는 제13절(응급상황)을 보세요. 집에 남은 항생제도 스스로 먹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제7항(항생제)에 있습니다. 미국은 수거처가 없으면 약을 커피 찌꺼기 등에 섞어 일반 쓰레기로 버리게 합니다. 일부 강한 진통제는 변기에 흘려보내는 것도 허용합니다. 이는 미국 방식이니 국내에서는 지역 안내대로 수거함에 넣으세요. 근거가 미국 등록 자료뿐이라 근거등급은 B로 정했습니다. 약 상자를 치우면 아이가 몇 번 덜 삼키는지 계산한 연구는 없습니다. 숫자도 사망이 아니라 응급실 방문입니다. 그래서 이득은 "소"로 정했습니다. 2026-10-10 법령 확인(국가법령정보센터), 2026-10-22 관리지침 확인.
11. 일부 세파계 항생제나 메트로니다졸을 쓰는 동안과 끝난 뒤 7일은 술을 마시지 말고, 알코올이 든 물약도 피하세요
- 비용: 돈 안 듭니다. 일주일 남짓 술을 끊고, 다른 약을 먹기 전에 성분에 에탄올이 있는지 봅니다.
- 쉽게: 일부 세파계 항생제나 메트로니다졸을 쓰다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고 토할 수 있습니다. 술뿐 아니라 알코올이 든 물약으로도 생깁니다. 약을 쓰는 동안과 끝난 뒤 7일은 둘 다 피하세요.
- 이득: 약과 알코올이 만나 생기는 이 반응을 디설피람 유사 반응이라고 부릅니다. 국내 메트로니다졸 정제(후라시닐정) 허가사항에는 복부경련·구역·구토·두통·홍조가 나옵니다. 투여 중과 투여 후 최소 3일은 알코올을 끊으라고 합니다. 세포페라존이 든 주사(세라박탐주) 허가사항은 홍조·땀·구역·두통·빠른맥을 듭니다. 투여 중이나 투여 후 최소 1주일(7일)은 음주와 에탄올 섭취를 삼가라고 적혀 있습니다. 약의 특정 구조가 간에서 알코올 분해를 막아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인다고 설명합니다. 중국 광저우의 한 병원이 2년 동안 생긴 82건을 정리했습니다. 세파계 항생제가 원인인 경우가 57건(69.51%)을 차지했습니다. 메트로니다졸·티니다졸 같은 니트로이미다졸계는 10건(12.20%)이었습니다. 알코올은 40건(48.78%)에서 술로 들어왔습니다. 생약 물약·기침 시럽 같은 에탄올 함유 약에서 온 경우도 31건(37.80%) 있었습니다. 82건 중 경증은 68건, 중등증 9건, 중증 5건입니다. 증상은 1~3시간 안에 가라앉았고, 사망은 없었습니다. 미국 메트로니다졸 설명서도 먹는 동안과 끝난 뒤 최소 3일은 술을 끊으라고 합니다. 프로필렌글리콜이 든 제품도 쓰지 말라고 덧붙입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후라시닐정(메트로니다졸)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상호작용).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6500004;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세라박탐주1그람(설박탐나트륨ㆍ세포페라존나트륨) 허가사항(일반적 주의).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9700628;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먹는 세파계 항생제 11개 품목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2026-10-22 확인). 세클원서방정375밀리그램·세파모아캡슐(세파클러), 라독심정·프로세틸건조시럽(세프포독심), 옴니세프캡슐100밀리그램(세프디니르), 보령듀리세프캡슐500밀리그램(세파드록실), 동아슈프락스캡슐100밀리그램(세픽심), 보령메이액트정100밀리그램(세프디토렌), 후로목스정100밀리그램(세프카펜), 케파신캡슐500밀리그램(세팔렉신), 세록심정250밀리그램(세푸록심). 예: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400678,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9800677,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198800426; 房财富, 涂星, 刘韬, 黄红兵, 邱孟, 梁蔚婷 (2015). 我院双硫仑样反应82例分析. 中国药房, 26(29):4089-4091. https://doi.org/10.6039/j.issn.1001-0408.2015.29.19; Pfizer (2026). FLAGYL 375 (metronidazole) capsules, prescribing information: Contraindications, Interaction with Alcohol. DailyMed. https://dailymed.nlm.nih.gov/dailymed/drugInfo.cfm?setid=a2883ca1-5a9a-4259-9d80-46ab67274384
- 비고: 모든 세파계 항생제가 이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서 먹는 세파계 항생제 9개 성분 11개 품목의 허가사항도 찾아봤습니다. 세파클러·세프포독심·세프디니르·세파드록실·세픽심·세프디토렌·세프카펜·세팔렉신·세푸록심입니다. 여기서는 음주 경고를 찾지 못했습니다(2026-10-22). 음주 경고를 확인한 것은 세포페라존 주사입니다. 다만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어느 것을 쓰든 똑같이 지키는 편이 간단합니다. 국내 허가사항은 메트로니다졸이 3일, 세포페라존 주사가 1주일입니다. 제목의 7일은 둘 중 긴 쪽을 따랐습니다. 의사가 세파계 항생제나 메트로니다졸을 처방하면 최근 며칠 술을 마셨는지 먼저 말하세요.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면 술이나 알코올이 든 약을 바로 멈추세요.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 가세요. 아세트아미노펜을 먹는 동안에도 술은 마시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제1항(아세트아미노펜)에 있습니다. 근거가 증례 정리와 설명서여서 대조군이 없습니다. 그래서 근거등급은 B로 정했습니다. 이득은 "소"로 정했습니다. 광저우 병원의 82건이 모두 몇 시간 안에 가라앉았고 사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중증은 5건뿐이었습니다. 2026-10-10·2026-10-22 허가사항 확인(의약품안전나라).
TODO 확인 필요
- 제8항: 「수분 및 전해질보충용 조제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DB에서 확인했으나(2026-10-22), 국내 판매처와 값은 1차 출처로 확인하지 못했다. 제조사 제품 페이지의 판매처 표기는 광고성 자료라 쓰지 않았다. 그래서 비용 칸에 가격을 쓰지 않고 약사나 소아청소년과에 묻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