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함정 목록
이 절의 항목 29개 보기
싸고 효과도 있어 보이는 제품과 행동을 모았습니다. 원래 연구를 보면 이득이 0에 가깝거나 아예 0입니다. 오히려 손해인 경우도 있습니다. 순서를 정한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여기에 쓰는 돈이 많은가, 뒷받침하는 근거는 단단한가. 앞에 올수록 먼저 끊을 가치가 큽니다.
주제별로 묶은 목록입니다. 각 주제 옆에 항목 번호와 제목의 핵심어를 적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 종합비타민 제1항(종합비타민), 일반 생선오일 제2항(일반 생선오일), 비타민 D 보충 제3항(비타민 D), 항산화 보충제로 암 예방 제4항(항산화 보충제), 콘드로이틴으로 무릎 관절염 치료 제5항(콘드로이틴), 비타민 C로 감기 예방 제6항(비타민 C), 건강기능식품에 큰돈 쓰기 제10항(건강기능식품·보약 세트), 프로바이오틱스 장기 복용 제11항(프로바이오틱스), 디톡스·장청소 제품 구매 제13항(디톡스·장청소).
검진과 검진에서 나오는 가벼운 이상: 전신 PET-CT와 종양 표지자 패키지 제7항(전신 PET-CT), 일반 검진 패키지 제18항(일반 검진 패키지), 요산이 높지만 아픈 적 없으면 약 먹지 않기 제19항(요산강하제), 담석이 있지만 아픈 적 없으면 잘라내지 않기 제20항(담낭에 돌), 신결석 예방한다고 칼슘 끊지 않기 제21항(칼슘을 끊지).
몸에 좋다는 속설: 밴드 착용으로 살 빼기 제8항(손목 밴드·시계), 유기농에 웃돈 내기 제9항(유기농), 냉수욕으로 면역력 기르기 제12항(냉수욕), 억지로 물 마시기 제14항(하루 8잔), 블루라이트 차단안경 제16항(블루라이트 차단안경), 헌혈을 몸보신으로 여기기 제17항(헌혈을 몸보신으로), 아침 식사·16:8 단식으로 체중 조절 제26항(아침 식사나 16:8 단식), 올바른 운반 자세로 허리 지키기 제29항(올바른 운반 자세).
운과 기분을 사는 돈: 사주·점술·타로·별자리 제15항(사주·점술), 크리스털·행운 소품 제22항(크리스털·팔찌·행운 소품), 쇼핑으로 기분 바꾸기 제23항(사는 것으로 기분), 한 단계 위로 올라가려는 추가 지출 제24항(한 단계 위로).
의지력과 성: 의지력은 근육이라는 말 제25항(의지력은 근육), 자위가 몸을 상하게 한다는 말 제27항(자위는 몸을 상하게 한다), 성적 지향 교정 제28항(성적 지향 교정).
1. 장수나 심혈관 예방을 위해 종합비타민을 먹지 마세요
- 비용: 계속 먹으려면 매달 제품값이 듭니다. 하루 한 알이라 시간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오래 먹으면 습관이 됩니다. 안 먹은 날은 뭔가 빠뜨린 느낌이 듭니다.
- 쉽게: 남자 의사 1만4천 명을 11년 동안 비교했습니다. 복용 여부에 따라 심장·혈관 질환 발생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시험 9건, 5만여 명을 합쳐 봐도 사망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안 사면 그 제품값을 아낍니다. 검사에서 특정 영양소 부족이 확인된 사람은 예외입니다. 엽산을 보충해야 하는 임산부도 예외에 해당합니다.
- 이득: PHS II 시험에는 남자 의사 14,641명이 참여했습니다. 추적 기간의 중앙값은 11.2년입니다. 절반은 더 길게, 나머지 절반은 더 짧게 추적했습니다. 복용 여부에 따라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주요 심혈관 사건 HR 1.01입니다. HR은 위험비를 뜻합니다. 1이면 두 집단의 위험이 같다는 뜻입니다. 95% CI 0.91–1.10은 신뢰범위를 나타냅니다. 전체 사망에서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체 사망 HR 0.94(0.88–1.02)입니다. USPSTF는 미국에서 예방의료 근거를 평가하는 기구입니다. 2022년에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 9건을 합쳐 분석했습니다. 참가자는 51,550명입니다. 종합비타민 복용과 전체 사망 사이에 관련이 없었습니다. USPSTF는 I 등급으로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한 알로 모든 영양소'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하루 드는 돈도 적어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Sesso HD et al. (2012). Multivitamins in the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men: the Physicians' Health Study II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https://doi.org/10.1001/jama.2012.14805 ;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2022). Vitamin, Mineral, and Multivitamin Supplementation to Prevent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JAMA. https://doi.org/10.1001/jama.2022.8970 ; Gaziano JM 외 (2012). Multivitamins in the Prevention of Cancer in Men. JAMA. https://doi.org/10.1001/jama.2012.14641 (비고의 암 결과)
- 비고: 논쟁 있음. 같은 의사 집단에서 암 발생도 따로 살펴봤습니다. 복용한 사람의 암 발생 비율은 약 8% 낮았습니다. 수치는 0.86–0.998, P=0.04입니다.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보는 기준을 겨우 충족합니다. 암 사망은 약 12% 낮았습니다(0.77–1.01). 이 범위는 1을 포함하므로 우연일 수 있습니다. 이득은 작았습니다. 남자 의사에게서만 관찰됐습니다. 검사로 실제 결핍이 확인된 사람은 예외입니다. 엽산이 필요한 임산부도 예외에 해당합니다. 식사가 극도로 치우친 사람도 예외입니다. 보충이 필요한 사람은 의사의 지시에 따르세요.
2. 심혈관병 예방을 위해 일반 생선오일을 먹지 마세요
- 비용: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에 오메가-3 20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하루 먹는 양 기준 가격은 94원에서 1907원이었습니다. 한 통에 든 캡슐은 30개에서 360개까지로 제품마다 다릅니다. 하루에 1~4캡슐을 먹습니다. 먹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 쉽게: 대형 시험 2건이 생선오일의 효과를 살폈습니다. 한 시험은 2만6천 명을 모집했습니다. 다른 시험은 당뇨병 환자 1만5천 명을 모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매일 생선오일 1g을 먹었습니다. 주요 심혈관 사건과 사망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생선이 몸에 좋다'는 말은 캡슐에도 통하지 않습니다. 안 사면 그 제품값을 아낍니다.
- 이득: VITAL 시험에서는 25,871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매일 생선오일 1g을 먹었습니다. 추적 기간 중앙값은 5.3년입니다. 심혈관 사건과 사망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주요 심혈관 사건 HR은 0.92입니다. HR은 위험비를 뜻합니다. 1이면 두 집단의 위험이 같다는 뜻입니다. 95% CI는 0.80–1.06으로, 1을 포함합니다. CI는 신뢰구간을 뜻합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사망 HR은 1.02(0.90–1.15)입니다. ASCEND 시험은 당뇨병 환자 15,480명을 모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매일 1g을 먹었습니다. 평균 추적 기간은 7.4년입니다. 이 시험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중대 혈관 사건 RR은 0.97(0.87–1.08)입니다. 전체 사망 RR은 0.95(0.86–1.05)입니다. 많은 사람이 생선의 이점을 캡슐에도 그대로 적용합니다. 그래서 생선오일 캡슐도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Manson JE et al. (2019). Marine n-3 Fatty Acids and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NEJM. https://doi.org/10.1056/NEJMoa1811403 ; ASCEND Study Collaborative Group (2018). Effects of n-3 Fatty Acid Supplements in Diabetes Mellitus. NEJM. https://doi.org/10.1056/NEJMoa1804989 ; Bhatt DL 외 (2019). Cardiovascular Risk Reduction with Icosapent Ethyl for Hypertriglyceridemi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https://doi.org/10.1056/NEJMoa1812792 (비고의 고순도 처방 생선오일 시험) ; 한국소비자원 (2022). [비교공감 제2022-13호] 오메가-3. https://www.consumer.go.kr/user/ftc/consumer/cnsmrBBS/79/selectInfoRptDetail.do?infoId=A1079183 (비용 칸의 제품 가격, 판매원 확인 가격)
- 비고: 논쟁 있음. 효과를 보인 시험이 하나 있습니다. REDUCE-IT 시험은 8,179명을 모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심혈관병이나 당뇨병이 있었습니다. 스타틴을 먹어도 중성지방이 높았습니다. 중성지방 수치는 135–499 mg/dL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매일 순수 EPA 처방약 4g을 먹었습니다. 사건률은 17.2% 대 22.0%였습니다. 위험이 약 4분의 1 줄었습니다. HR은 0.75, 신뢰구간은 0.68–0.83입니다. 이 약은 고위험 환자에게 고용량으로 처방합니다. 일반인이 먹는 건강기능식품과는 다릅니다. 생선 자체를 먹는 경우도 이 결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3.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에게 장수를 이유로 비타민 D를 보충하지 마세요
- 비용: 매달 제품값이 들지만 부담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예방은 이미 했다'는 착각이 대가로 남습니다.
- 쉽게: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5년간 보충했습니다. 암, 심혈관병, 사망은 안 먹은 사람과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검사에서 부족이 확인된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골다공증 환자와 햇빛을 오래 못 쬐는 사람도 예외입니다. 이들은 의사 지시대로 먹으세요.
- 이득: VITAL 시험에는 25,871명이 참여했습니다. 보충군은 매일 2000 IU를 먹었습니다. 추적 기간 중앙값은 5.3년입니다. 암, 심혈관 질환, 사망 모두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침윤성 암 발생 HR 0.96. 침윤성 암은 주변 조직으로 파고든 암을 말합니다. HR은 위험비로, 1이면 두 집단의 위험이 같습니다. 95% CI 0.88–1.06은 신뢰구간입니다. 주요 심혈관 사건 HR 0.97(0.85–1.12). 전체 사망 HR 0.99(0.87–1.12). D-Health 시험에는 60세 이상 호주인 21,315명이 참여했습니다. 보충군은 매달 60,000 IU를 5년간 먹었습니다. 이 시험에서도 사망 위험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체 사망 HR 1.04(0.93–1.18). 사망 비율은 5.3% 대 5.1%입니다. 보충제를 주지 않고 추적만 한 연구에서는 오해가 생겼습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이 더 많이 사망했습니다. 이 결과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로 잘못 해석했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Manson JE et al. (2019). Vitamin D Supplements and Prevention of Cancer and Cardiovascular Disease. NEJM. https://doi.org/10.1056/NEJMoa1809944 ; Neale RE et al. (2022). The D-Health Trial: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the effect of vitamin D on mortality. Lancet Diabetes Endocrinol. https://doi.org/10.1016/S2213-8587(21)00345-4
- 비고: 논쟁 있음. 두 시험 모두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만 모집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사람에게 이 결론을 그대로 적용하지 마세요. 부족이 확인된 사람과 골다공증 환자는 의사 지시대로 먹으세요. 햇빛을 오래 못 쬐는 사람과 영유아도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제시한 수치는 전체 사망과 암, 심혈관 질환에 관한 결과입니다. 이 수치만으로 다른 건강 효과까지 판단하지 마세요.
4. 암 예방을 위해 항산화 보충제(베타카로틴, 비타민 E, 비타민 A)를 먹지 마세요
- 비용: 매일 먹으려면 제품값이 계속 듭니다. 흡연자는 폐암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 쉽게: 항산화 보충제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해롭기도 합니다. 시험 78건에 참여한 약 30만 명을 합쳐 분석했습니다. 항산화 보충제를 먹은 사람의 사망률이 오히려 조금 높았습니다. 흡연자 대상 대형 시험 2건은 베타카로틴을 조사했습니다. 폐암 발생은 18~28% 높아졌습니다. 사망은 8~17% 높아졌습니다. 흡연자와 석면에 노출된 적 있는 사람은 특히 먹지 마세요.
- 이득: 코크런은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 78건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는 총 296,707명입니다. 항산화 보충제를 먹은 사람의 전체 사망 위험은 RR 1.02입니다. RR은 위험비를 뜻합니다. 값이 1이면 양쪽 위험이 같습니다. 95% CI 0.98–1.05는 신뢰범위입니다. 결과가 왜곡될 위험이 낮은 시험만 따로 분석했습니다. 이 시험들에서는 사망 위험이 조금 높았습니다. RR 1.04(1.01–1.07)입니다. 베타카로틴의 사망 위험은 RR 1.05(1.01–1.09)입니다. 비타민 E의 사망 위험은 RR 1.03(1.00–1.05)로 나타났습니다. ATBC 시험에는 남성 흡연자 29,133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베타카로틴을 매일 20mg씩 먹었습니다. 폐암 발생은 18% 증가했습니다(3%–36%). 전체 사망은 8% 증가했습니다(1%–16%). CARET 시험은 흡연자 또는 석면 노출자 18,314명을 모았습니다. 폐암 위험은 약 28% 높았습니다. RR 1.28, 1.04–1.57입니다. 사망 위험은 약 17% 높았습니다. 전체 사망 위험은 RR 1.17, 1.03–1.33입니다. 항산화가 노화를 막는다는 추론입니다. 노화를 막으면 암도 예방한다는 추론도 이어집니다. 각 단계가 상식처럼 들려 비용 대비 효과가 커 보입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Bjelakovic G et al. (2012). Antioxidant supplements for prevention of mortality in healthy participants and patients with various diseases. Cochrane Database Syst Rev.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7176.pub2 ; The Alpha-Tocopherol, Beta Carotene Cancer Prevention Study Group (1994). The effect of vitamin E and beta carotene on the incidence of lung cancer and other cancers in male smokers. NEJM. https://doi.org/10.1056/NEJM199404143301501 ; Omenn GS et al. (1996). Effects of a combination of beta carotene and vitamin A on lung cancer and cardiovascular disease. NEJM. https://doi.org/10.1056/NEJM199605023341802
- 비고: 미국 예방서비스 특별위원회 USPSTF가 2022년에 평가했습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 모두 D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흡연자와 석면 노출자는 실제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채소와 과일에 원래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은 여기 해당하지 않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그대로 드세요.
5.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이 무릎 관절염을 낫게 해 줄 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 비용: 매달 제품값이 들고, 오래 먹을수록 그 돈이 쌓입니다.
- 쉽게: 무릎 관절염 환자는 가짜약을 24주간 먹어도 6할이 덜 아프다고 했습니다.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은 통증이 나아진 비율이 4~5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우연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1년 내내 돈을 써도 가짜약의 그 6할 효과와 다를지 불확실합니다.
- 이득: GAIT 시험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1,583명이 참여했습니다. 환자들은 24주간 복용했습니다. 가짜약(위약)을 먹은 사람 중 60.1%가 통증이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글루코사민은 위약보다 3.9퍼센트포인트 높았습니다(P=0.30). 콘드로이틴은 위약보다 5.3퍼센트포인트 높았습니다(P=0.17). 둘을 함께 먹으면 위약보다 6.5퍼센트포인트 높았습니다(P=0.09). 이 차이가 우연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같은 시험에서 치료약인 셀레콕시브도 비교했습니다. 통증이 나아진 비율은 위약보다 10.0퍼센트포인트 높았습니다(P=0.008). '연골의 원료를 보충한다'는 말이 맞는 처방처럼 들립니다. 가짜약만 먹어도 6할이 덜 아프다고 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Clegg DO et al. (2006). Glucosamine, chondroitin sulfate, and the two in combination for painful knee osteoarthritis. NEJM. https://doi.org/10.1056/NEJMoa052771
- 비고: 논쟁 있음. 같은 시험에서 처음부터 통증이 심했던 사람만 따로 봤습니다. 둘을 함께 먹은 군에서 통증이 나아진 비율은 79.2%였습니다. 대조군은 54.3%(P=0.002)였습니다. 저자는 데이터를 사후에 뒤져 찾은 결과라고 적었습니다. 이 결과는 후속 연구를 위한 실마리로만 쓸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에서 근거가 있는 방법은 체중 감량과 근력 운동입니다. 제2절(천천히 죽지 않기)을 보세요.
6. 비타민 C로 감기를 예방하지 마세요
- 비용: 발포정을 매일 먹으면 1년 내내 제품값이 듭니다.
- 쉽게: 매일 먹어도 감기에 걸리는 횟수는 거의 줄지 않습니다. 감기에 걸린 뒤 먹기 시작하면 효과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매일 먹으면 한 번 앓는 감기 기간이 약 8% 짧아집니다. 한 번 감기에 반나절 정도 덜 아픈 셈입니다. 1년치 비용을 들일 만한지 직접 계산해 보세요. 마라톤 선수와 추위 속에서 행군하는 군인은 예외입니다. 이들이 먹으면 감기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 이득: 코크런은 대조시험 29건, 11,306명의 결과를 합쳤습니다. 일반인이 매일 비타민 C를 먹어도 감기 발생은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감기 발생 비율은 RR 0.97입니다. RR은 위험비이며, 1이면 두 집단의 위험이 같습니다. 95% CI 0.94–1.00은 신뢰범위입니다. 감기에 걸린 뒤 먹기 시작한 시험들의 결론은 '일관된 효과 없음'입니다. 효과가 있는 시험도 있고 없는 시험도 있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매일 장기 복용한 성인은 감기 기간이 약 8% 줄었습니다. 95% CI 3%–12%입니다. 아동의 감기 기간은 14%(7%–21%) 줄었습니다. 다만 마라톤 선수, 스키 선수, 추위 속 행군 군인은 예외입니다. 시험 5건, 598명에서 감기에 걸릴 위험이 약 절반 줄었습니다. 발생률은 RR 0.48(95% CI 0.35–0.64)입니다. 값이 싸고 새큼달콤한 맛이라 마시기 좋습니다. 그래서 비용에 비해 효과가 좋아 보입니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이라는 말도 반세기 넘게 이어졌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Hemilä H, Chalker E (2013). Vitamin C for preventing and treating the common cold. Cochrane Database Syst Rev.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0980.pub4
- 비고: 논쟁 있음. 같은 분석에서 매일 먹으면 감기 기간이 짧아졌습니다. 성인은 약 8%(3%–12%) 줄었습니다. 아동은 14%(7%–21%) 줄었습니다. 한 번 감기에 반나절 정도 덜 아픈 셈입니다. 마라톤 선수, 스키 선수, 추위 속 행군 군인은 예외입니다. 시험 5건, 598명에서 감기에 걸릴 위험이 약 절반 줄었습니다. RR 0.48, 0.35–0.64입니다. 대다수는 이런 예외 집단에 속하지 않습니다.
7. 증상 없는 사람이 '전신 PET-CT'나 '종양 표지자 패키지'를 받지 마세요
- 비용: 전신 PET-CT 한 번에 백만 원대가 듭니다. 비급여 공시 기준 전신 촬영 비용은 약 110만 원입니다. 검사 때 전리방사선에도 노출됩니다. 종양 표지자 검사에도 따로 돈이 듭니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는 이 검사를 항목당 7천 원에 합니다. 민간 검진기관 패키지 가격을 모은 공식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검사 뒤에도 비용이 듭니다. 검사에서 찾은 '이상'이 위양성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문제가 없는데 이상이 있다고 나온 경우입니다. 이후 재검사, 조직검사, 수술로 돈과 수고가 듭니다.
- 쉽게: 증상 없이 검사하면 헛걱정이 가장 흔합니다. 전신 CT를 찍은 사람 중 8할 넘게 '이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거의 4할이 재검사를 권고받았지만 소견은 대부분 양성이었습니다. 난소암 표지자 검사를 받은 여성의 난소암 사망 비율은 조금 높았습니다. 위양성 때문에 불필요한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 이득: 미국 예방시책 평가기구 USPSTF는 증상 없는 여성을 평가했습니다. CA-125와 초음파를 이용한 난소암 검사는 D등급입니다. 검사를 하지 말라는 권고이며, 근거는 PLCO 시험입니다. 난소암 사망 비율은 검진군 0.34%, 일반군 0.29%였습니다. RR 1.18(95% CI 0.82–1.71). 시험에서 검진의 이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위양성 때문에 불필요한 수술을 받은 비율은 시험별로 0.2%–3.25%였습니다. 이들 중 최대 15%가 심각한 수술 합병증을 겪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증상 없는 1,192명이 전신 CT 검진을 받았습니다. 86%가 최소 한 곳에서 '이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37%는 추가 검사를 권고받았습니다. 원문은 '대부분의 소견은 기술된 대로 양성'이라고 적습니다. '한 번에 전신을 검사해 일찍 발견하고 치료한다'는 말은 그럴듯합니다. 이 때문에 검진의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2018). Screening for Ovarian Cancer: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Recommendation Statement. JAMA(같은 권고의 USPSTF 공식 페이지 별도). https://doi.org/10.1001/jama.2017.21926 ; https://www.uspreventiveservicestaskforce.org/uspstf/recommendation/ovarian-cancer-screening ; Furtado CD et al. (2005). Whole-body CT screening: spectrum of findings and recommendations in 1192 patients. Radiology. https://doi.org/10.1148/radiol.2372041741 ; 가격 공시: 메리놀병원 비급여 진료비 안내(양전자단층촬영 F-18 FDG 전신 1,100,000원). https://www.maryknoll.co.kr/popup/nopay_new.php?type=M006 (2026-10-06 확인)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보건소, 암표지자검사 안내('유료 : 일반 검사 희망자, 항목 당 7,000원(3항목 21,000원)'). https://www.ydp.go.kr/health/contents.do?key=3475 (2026-10-20 확인)
- 비고: 종양 표지자 검사에는 무작위 대조시험 근거가 있습니다. 전신 CT와 PET-CT 근거는 검사받은 사람들을 추적한 기록뿐입니다. 대조군과 비교하지 않아 근거가 한 단계 약합니다. 사실상 B급에 해당합니다.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진은 근거가 있습니다. 고위험군의 저선량 흉부 CT는 따로 봐야 합니다. 이 검진들은 제1절(너무 일찍 죽지 않기)에서 다룹니다. 증상이 있거나 암 진단 후 받는 PET-CT는 진료에 해당합니다. 검진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8. 손목 밴드·시계의 운동 측정이 살을 빼 줄 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 비용: 기기를 사는 데 돈이 듭니다. 매일 데이터를 확인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쉽게: 밴드를 찬 사람은 2년 동안 3.5kg을 뺐습니다. 안 찬 사람은 5.9kg을 뺐습니다. 이 시험에서는 기기가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운동 자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이득: IDEA 시험은 과체중·비만 성인 471명을 24개월 추적했습니다. 참가자 모두 같은 식사·운동 처방을 받았습니다. 차이는 웨어러블 기기 착용 여부뿐이었습니다. 착용군은 3.5kg을 뺐습니다(95% CI 2.6–4.5, 신뢰범위). 미착용군은 5.9kg(5.0–6.8)으로 오히려 더 뺐습니다. 두 군의 감량 차이는 2.4kg(1.0–3.7, P=0.002)입니다. '계측해야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기기는 한 번만 사면 되니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Jakicic JM et al. (2016). Effect of Wearable Technology Combined With a Lifestyle Intervention on Long-term Weight Loss: The IDE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https://doi.org/10.1001/jama.2016.12858
- 비고: 시험은 하나뿐입니다. 시험에 쓴 기기는 2010년대 초의 팔찌형입니다. 다만 '모든 웨어러블이 소용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운동 자체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2절(천천히 죽지 않기)을 보세요. 감량을 위해 기기에 꼭 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9. '더 건강하다'는 이유로 프리미엄을 내고 유기농을 사지 마세요
- 비용: 같은 종류의 일반 식품 가격의 1~3배입니다.
- 쉽게: 유기농이 더 영양가 있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사람이 먹은 뒤 건강을 직접 살핀 연구는 3건뿐입니다. 이 연구들에서는 건강 차이가 없었습니다. 유기농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비율은 30퍼센트포인트 낮습니다. 다만 농약 검출이 곧 기준 초과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유기농 여부는 그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이득: 체계적 문헌고찰 한 편에서 사람 대상 연구 17건을 검토했습니다. 식품 성분을 측정한 연구 223건도 포함했습니다. 유기농이 일반 식품보다 더 영양가 있다는 강한 근거는 부족했습니다. 먹은 뒤 건강을 직접 살핀 연구는 이 중 3건뿐입니다. 알레르기와 증상이 있는 감염을 살폈습니다. 유기농과 일반 식품을 먹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유기농 농산물의 농약 검출 비율은 30퍼센트포인트 낮습니다. 다만 농약 검출이 곧 기준 초과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농약이 없으면 더 안전하다는 추론입니다. 여기서 더 안전하면 더 건강하다고 추론합니다. 각 단계가 상식처럼 들려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Smith-Spangler C et al. (2012). Are organic foods safer or healthier than conventional alternatives?: a systematic review. Ann Intern Med. https://doi.org/10.7326/0003-4819-157-5-201209040-00007
- 비고: 먹은 뒤 건강을 직접 살핀 사람 대상 연구는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유기농이 더 좋다는 근거가 없다는 뜻입니다. 유기농이 이롭지 않다고 증명한 결과는 아닙니다. 환경 영향, 동물 복지, 맛은 별개로 봅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유기농 여부는 그 효과를 바꾸지 않습니다.
10. 큰돈을 들여 건강기능식품·보약 세트로 '몸을 조리'하지 마세요
- 비용: 세트 하나에 적지 않은 돈이 듭니다. 선물용 포장이 붙으면 값이 몇 배로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쉽게: 종합비타민, 생선오일, 비타민 D는 흔한 성분입니다. 앞의 여섯 항목에 나온 근거로는 기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려는 마음은 괜찮습니다. 다만 선물로 고른 제품이 문제입니다.
- 이득: 이런 제품을 사지 않으면 그 돈을 아낍니다. 근거는 이 절 앞의 6개 항목에 있습니다. 종합비타민, 생선오일, 비타민 D는 건강기능식품의 흔한 성분입니다. 항산화제, 글루코사민, 비타민 C도 흔히 들어갑니다.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에서 기대한 이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치는 각 항목의 이득 칸에 있습니다. 규정은 제품이 무엇을 주장할 수 있는지 정합니다. 제품이 쓸모없다는 증거로 쓸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경고 문구를 붙이는 대신 특정 표현을 금지합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는 다음 표시·광고를 금지합니다.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식품을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도 금지 대상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시키는 광고도 금지합니다. '암을 예방한다', '혈압을 낮춘다' 같은 문구는 포장과 광고에 쓸 수 없습니다. '병은 고치지 않지만 몸은 조리한다'는 말은 반박하기 어렵게 들립니다. 선물은 근거보다 마음을 따라 고르니 가성비도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C
- 출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의 금지) [시행 2025. 9. 19.]. https://www.law.go.kr/법령/식품등의표시ㆍ광고에관한법률/제8조 (2026-10-06 확인)
- 비고: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뜻입니다. 효과가 없다고 증명한 것은 아니므로 근거등급은 C입니다. 성분이 분명히 적힌 제품은 앞 항목에서 해당 연구를 찾아보세요. 검사에서 실제 결핍이 확인됐다면 의사의 지시를 따르세요. 치료 중인 사람도 의사의 지시를 따르세요. 제품을 비판하더라도 선물하는 마음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르신이 이미 드신다면 복용 중인 약을 대신하는지 살펴보세요. 약을 대신하지 않고 탈도 없다면 찾아가 다툴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예방접종과 검진을 챙기는 일이 더 급합니다. 같은 돈이라면 아래에 쓰세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챙기세요. 50대 이후에는 대상포진 백신을 챙기세요. 65세 이상이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챙기세요. 혈압계를 사고 혈압약을 처방대로 드시는지 확인하세요. 욕실과 계단을 고치고 균형·다리 근력 운동을 함께하세요. 암 검진을 받을 나이가 됐다면 검진에 동행하세요. 예방접종, 혈압, 낙상, 암 검진은 제1절(너무 일찍 죽지 않기)에서 다룹니다. 거동이 어렵다면 욕창 예방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알아보세요. 선물은 과일, 쌀, 좋아하는 음식이 보약 세트보다 낫습니다. 먼저 돈을 내게 만드는 '투자형 노후' 사기는 막아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 복용 중인 약을 대신하지 않도록 살펴보세요. 욕창, 장기요양, 노후 사기는 제17절(집에 어르신이 있을 때)에서 다룹니다.
11. 장에 문제 없는 사람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장기 복용하지 마세요
- 비용: 오래 먹으면 매달 제품값이 계속 듭니다.
- 쉽게: 건강한 성인 대상 시험 45건을 합쳤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안 세균을 오래 바꾼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복용을 끊으면 장 안 세균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혈중 지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항생제 복용 후 설사 같은 특정한 상황은 근거가 따로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장기 복용과 구분해야 합니다.
- 이득: 문헌고찰 한 편에서 건강한 성인 대상 시험 45건을 검토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세균총을 지속적으로 바꾼다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혈중 지질도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장 안 세균의 변화는 일시적입니다. 복용을 끊으면 장 안 세균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장 건강'은 뜻이 넓어 여러 상황에 두루 쓰입니다. 하루 한 병 값이 적어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Khalesi S et al. (2019). A review of probiotic supplementation in healthy adults: helpful or hype? Eur J Clin Nutr. https://doi.org/10.1038/s41430-018-0135-9
- 비고: 같은 고찰에서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작은 개선도 일부 확인했습니다. 대변의 형태가 더 잘 잡혔습니다. 여성의 질 내 유산균도 늘어났습니다. 항생제로 생긴 설사에 쓰는 경우는 근거가 따로 있습니다. 특정 균주를 특정 질환에 쓰는 경우도 각각 근거가 있습니다. 각 경우의 근거는 장기 복용의 근거와 별개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매일 건강보조식품처럼 먹을 때만 해당하는 결론입니다.
12. '면역력 강화'를 위해 억지로 냉수욕을 하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다만 매일 30~90초 불편함을 견뎌야 합니다. 겨울에도 계속하려면 의지가 필요합니다. 찬물 자극은 심혈관에 부담을 줍니다.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조심하세요.
- 쉽게: 3천 명 남짓이 참여한 시험에서 냉수욕을 살폈습니다. 냉수욕을 한 사람의 병가 일수는 29% 적었습니다. 하지만 아팠던 총 일수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만으로 아파도 출근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025년에는 시험 11건을 모아 분석했습니다. 찬물에 들어간 뒤 염증 지표는 오히려 잠시 올라갔습니다. 면역 지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원하면 하되, 건강을 위한 투자로 여기지는 마세요.
- 이득: 네덜란드에서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을 했습니다. 3,018명이 참여했습니다. 냉수욕 집단은 뜨거운 샤워 뒤 찬물을 맞았습니다. 찬물을 맞는 시간은 30초, 60초 또는 90초였습니다. 이들의 병가 일수는 29% 적었습니다. IRR 0.71은 병가 일수의 비입니다. 다만 아팠던 일수에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두 집단이 아팠던 총 일수가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삶의 질, 업무 능률, 불안에도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2025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무작위 배정 시험을 모았습니다. 시험 11건에 참여한 3,177명의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찬물에 들어간 직후에는 염증 지표가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1시간 뒤에도 염증 지표가 올라갔습니다. 면역 지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 지표는 12시간 뒤에만 내려갔습니다. 저자들은 무작위시험 수가 적고 표본도 작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돈이 들지 않아 비용 대비 효과가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고생한 만큼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Buijze GA et al. (2016). The Effect of Cold Showering on Health and Work: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PLOS ONE.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61749 ; Cain T et al. (2025). Effects of cold-water immersion on health and wellbe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LOS ONE.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17615
- 비고: 논쟁 있음. 병가 일수가 29% 줄어든 결과는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아팠던 총 일수가 줄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아파도 출근했는지는 이 결과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덜 아팠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운동선수가 회복을 위해 찬물에 들어가는 경우는 별개입니다. 냉수욕 자체가 건강한 사람에게 해롭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원한다면 하되, 건강 효과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13. 디톡스·장청소·효소·알칼리수 같은 제품을 사지 마세요
- 비용: 제품값이 듭니다. 굶는 '디톡스' 방식은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영양 균형도 깨뜨릴 수 있습니다.
- 쉽게: 디톡스 산업은 크지만 임상 근거는 매우 부족합니다. 시판 디톡스 식단을 충분히 검증한 시험도 없습니다. 식단의 산염기·알칼리수와 암의 관계를 살핀 연구가 있습니다. 기준을 통과한 논문은 1편뿐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이득: 고찰에 따르면 디톡스 식단의 임상 근거는 매우 부족합니다. 디톡스 산업은 그와 달리 번성합니다. 시판 디톡스 식단의 무작위 대조시험도 없었습니다.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은 식단의 산 부하와 암의 관계를 살폈습니다. 알칼리수와 암의 관계도 살폈습니다. 문헌 8,278편 중 1편만 채택했습니다. 채택한 논문에서는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알칼리 식단·알칼리수를 암 예방용으로 권할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암 치료용으로 권할 근거도 없다고 합니다. 이런 제품은 '몸속에 쌓인 독을 빼야 한다'고 전제합니다. '체질이 산성이 되면 암이 생긴다'는 전제도 내세웁니다. 두 전제 모두 생리학에 근거한 듯 들립니다. 그래서 제품의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 근거등급: C
- 출처: Klein AV, Kiat H (2015). Detox diets for toxin elimination and weight management: a critical review of the evidence. J Hum Nutr Diet. https://doi.org/10.1111/jhn.12286 ; Fenton TR, Huang T (2016). Systematic review of the association between dietary acid load, alkaline water and cancer. BMJ Open. https://doi.org/10.1136/bmjopen-2015-010438
- 비고: '근거가 없다'는 판단에 그쳐 C급입니다. 간과 콩팥은 원래 몸에서 생긴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이 두 장기에 병이 없다면 따로 '디톡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14. '하루 8잔'을 채우려고 억지로 물을 마시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마실 음료를 챙기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밤에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는 횟수도 늘어납니다.
- 쉽게: '하루 8잔'이라는 말의 출처를 찾아본 사람이 있습니다. 근거가 되는 연구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음식과 다른 음료에도 수분이 많아 그만큼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목마르면 마시고 소변 색을 확인하세요. 더운 곳에서 일하거나 격한 운동을 할 때는 물을 따로 챙겨 마셔야 합니다. 신결석 병력이 있거나 갈증을 잘 못 느끼는 고령자도 물을 챙겨 마셔야 합니다.
- 이득: 한 편의 문헌고찰에서 '8x8'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검토했습니다. 하루 8잔, 잔마다 8온스(약 240mL)를 마시라는 주장입니다. '8x8'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수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식사와 음료 섭취 조사도 검토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그만큼 많이 마실 필요가 없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음식과 다른 음료로 이미 많은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물은 공짜입니다. 8이라는 숫자도 깔끔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라'는 말도 어떤 상황에서든 해가 없을 듯 들립니다. 이런 이유로 이 주장이 그럴듯해 보입니다.
- 근거등급: C
- 출처: Valtin H (2002). "Drink at least eight glasses of water a day." Really? Is there scientific evidence for "8 x 8"? Am J Physiol Regul Integr Comp Physiol. https://doi.org/10.1152/ajpregu.00365.2002
- 비고: '하루 몇 잔을 채워야 한다'는 숫자는 근거가 없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자체가 해롭다는 말은 아닙니다. 목마르면 마시고 소변 색을 확인하세요. 고온 작업자와 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물을 따로 챙겨 마셔야 합니다. 신결석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들어 갈증을 덜 느끼는 사람도 물을 챙겨야 합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경우와 구분해야 합니다.
15. 사주·점술·타로·별자리에 돈을 내고 결정을 내리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결정을 빨리 내리는 수단을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 쉽게: 수업 시간에 진행한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똑같은 '개인 성격 분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잘 맞는다고 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점술이 정확해 보이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점성가가 맞힌 횟수는 무작위로 고를 때와 비슷했습니다. 손해는 점값에 그치지 않습니다. 점을 빌미로 속여 돈을 받아 내면 사기죄가 될 수 있습니다(「형법」 제347조).
- 이득: 고전적인 수업 실험에서 학생들은 성격 검사를 했습니다. 이어서 '개인 분석'을 받았습니다. 분석 내용은 모두 같았지만 대다수가 정확하다고 평했습니다. 본인이나 분석자가 받아들여도 해석이 옳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저자는 이 점을 지적했습니다. 39명의 학생이 분석의 정확도를 0점에서 5점으로 매겼습니다. 34명이 4점이나 5점을 줬습니다. 표의 분포로 계산한 평균은 약 4.26점입니다. 이처럼 점술이 정확해 보이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부릅니다. 점성술도 이중맹검으로 검증했습니다. 결과는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점성가는 성격 검사 결과 세 부 중 별자리와 맞는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116회 중 40번 맞혔습니다. 무작위로 골라도 기대 적중 횟수는 38.5번입니다. 점성가들은 스스로 58.5번을 맞히리라 예상했습니다. 점술·무속을 빌미로 사람을 속여 금품을 받으면 사기죄가 될 수 있습니다. 근거는 「형법」 제347조입니다. 대법원은 2017년 판결에서 기준을 밝혔습니다(2016도12460). 불행을 알리거나 길흉화복의 결과를 약속하고 기도비를 받는 경우입니다. 전통 관습이나 종교행위로 허용되는 한계를 벗어나면 사기죄라고 봤습니다. 이 사건 피고인은 귀신을 쫓는다며 여러 번 돈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원심의 무죄 판결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불행이 닥친다며 겁을 주어 돈을 받아 내면 공갈죄(제350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법원은 다른 사건에서 선을 그었습니다(2000도3245). '천도제를 안 지내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말만으로는 협박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말한 사람이 그 화를 좌우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행위가 있어야 공갈죄가 됩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Forer BR (1949). The fallacy of personal validation: A classroom demonstration of gullibility. Journal of Abnormal and Social Psychology 44(1):118-123(표 1 평점 분포: 2점 1명, 3점 4명, 4점 18명, 5점 16명, N=39). https://doi.org/10.1037/h0059240 ; Carlson S (1985). A double-blind test of astrology. Nature 318:419-425(표 2: 첫 선택 116건, 적중 40건, 무작위 기댓값 38.5, 점성가 예상 58.5. 'The data are consistent with chance, inconsistent with astrological hypothesis'). https://doi.org/10.1038/318419a0 , 제2저자 홈페이지 전문 https://muller.lbl.gov/papers/Astrology-Carlson.pdf ; 대한민국 형법 제347조(사기), 제350조(공갈) [시행 2026. 10. 2.]. https://www.law.go.kr/법령/형법/제347조 , https://www.law.go.kr/법령/형법/제350조 (2026-10-10 확인) ; 대법원 2017. 11. 9. 선고 2016도12460 판결(사기, 파기환송. 판결요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불행을 고지하거나 길흉화복에 관한 어떠한 결과를 약속하고 기도비 등의 명목으로 대가를 교부받은 경우에 전통적인 관습 또는 종교행위로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 대법원 2008. 2. 14. 선고 2007도10917 판결 참조). https://www.law.go.kr/LSW/precInfoP.do?precSeq=186212 ; 대법원 2002. 2. 8. 선고 2000도3245 판결(사기·공갈, 상고기각. 판시사항 '조상천도제를 지내지 아니하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취지의 해악의 고지가 공갈죄의 수단으로써의 협박으로 평가될 수 없다고 한 사례'). https://www.law.go.kr/LSW/precInfoP.do?precSeq=81288 (2026-10-20 확인)
- 비고: 두 논문은 각각 단독 연구입니다. Forer의 원문에는 평균 점수가 직접 적혀 있지 않습니다. 4.26은 원문 표 1의 분포에서 계산한 값입니다. 두 연구의 결론은 예측이 맞지 않는다는 데 그칩니다. 어떤 신앙을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오락 삼아 적은 돈을 쓰는 경우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퇴사, 결혼, 투자 같은 결정을 점술에 맡기면 손해를 봅니다. 사기죄인지 공갈죄인지는 수사기관과 법원이 판단합니다. 피해를 봤다면 경찰에 고소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16. 눈 보호를 위해 블루라이트 차단안경을 사지 마세요. '화면을 몇 달 보면 눈이 못 쓰게 된다'는 말도 믿지 마세요. 다만 눈이 아프고 붉어질 때는 응급입니다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차단 가공에 붙는 추가 비용도 아낍니다.
- 쉽게: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의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안 사면 렌즈에 붙는 추가 비용을 아낍니다. 보통 렌즈와 비교해 눈 피로와 시력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눈 속을 보호한다는 근거도 찾지 못했습니다. 화면을 본 뒤 눈이 시리고 마른 증상은 회복됩니다. 용접 아크광, 자외선, 레이저는 눈을 손상시킵니다. 녹내장 급성 발작도 눈을 손상시킵니다.
- 이득: 코크런은 2023년 체계적 문헌고찰에 무작위 대조시험 17건을 모았습니다. 시험마다 참여자는 5명에서 156명이었습니다. 추적 기간은 하루 미만부터 5주까지였습니다. 데이터가 적고 참여자 집단도 서로 달랐습니다. 추적 기간도 달라 연구진은 결과를 합산하지 않았습니다. 비교 대상은 모두 차단 코팅이 없는 렌즈였습니다. 1주 미만 추적에서 참여자가 보고한 눈 피로는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결과의 근거 확실성은 낮습니다. 그중 120명 시험에서 두 군의 차이는 9.76 단위였습니다. 차이의 신뢰구간은 95% CI −33.95에서 53.47입니다. 양수와 음수를 모두 포함해 통계적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눈 피로의 객관 지표로는 임계 융합 빈도를 썼습니다. 이 지표도 차이가 거의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거 확실성은 낮습니다. 안경으로 교정한 최대 시력에도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 군의 차이는 0.00 logMAR였습니다. 신뢰구간은 95% CI −0.02–0.02입니다. 시력 결과는 연구 1건, 156명에서 나왔습니다. 근거 확실성은 중간 수준입니다. 낮 동안의 각성도에 미치는 영향은 알 수 없습니다. 각성도를 살핀 시험은 2건, 참여자는 42명이었습니다. 근거 확실성은 매우 낮습니다. 눈 속 황반을 보호한다는 근거도 찾지 못했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Singh S, Downie LE, Anderson AJ, Keller PR, White SJ, Ang M, Wolffsohn JS (2023). Blue-light filtering spectacle lenses for visual performance, sleep, and macular health in adul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8, CD013244. https://doi.org/10.1002/14651858.CD013244.pub2 ;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별표 3] 업무상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 기준(제34조제3항 관련) 제7호 가목 '자외선에 노출되어 발생한 피질 백내장 또는 각막변성', 제13호 [대통령령 제36473호, 2026. 7. 1. 시행]. https://www.law.go.kr/LSW/flDownload.do?flSeq=166142737 (2026-10-20 확인)
- 비고: 화면을 보면 눈 피로와 안구건조가 생깁니다. 눈이 시리고 마르며, 오래 보면 시야가 흐려집니다. 쉬면서 눈을 자주 깜빡이면 증상이 풀립니다. 이런 증상은 회복되며 영구적인 눈 손상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코크런 고찰의 결론이 아니라 안과의 합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근거는 사실상 C급입니다. 용접 아크광, 자외선, 레이저 같은 강한 빛은 눈을 손상시킵니다. 짧은 시간에도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생깁니다. 용접 불꽃을 맨눈으로 보면 각막에 화상을 입습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별표 3은 업무상 질병의 인정 기준입니다. 자외선에 노출되어 생긴 피질 백내장과 각막변성이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별표에 없는 질병도 업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으면 업무상 질병으로 봅니다. 보호안경과 안면 보호구로 막으세요. 작업장 보호구 이야기는 제19절(재직·퇴사·산재)에서 다룹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로는 막지 못합니다. 밤새 화면을 볼 때는 다음 증상을 조심하세요. 눈 통증과 충혈에 불빛 주위로 무지개가 보일 수 있습니다. 두통과 구역질까지 함께 오면 응급입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작을 의심하세요. 며칠 사이에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당일 안과 응급진료를 받으세요. 응급 증상은 제13절(응급상황)에서 다룹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집니다. 이때 오래 고개를 숙이면 수정체가 앞으로 밀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50세 이상, 원시가 있거나 전방이 얕은 눈은 발작 위험이 큽니다. 화면 때문에 생긴 안구건조가 오래가면 치료가 필요한 만성병이 됩니다. 잠을 잔다고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눈이 계속 불편하거나 실제로 시력이 떨어지면 안과에서 원인을 찾으세요. 렌즈만 바꿔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동·청소년의 근시 예방은 제30절(학교 다니는 아이)에서 다룹니다. 하루 실외 2시간 활동, 조절마비굴절검사, '근시 치료' 제품을 사지 말라는 권고가 들어갑니다.
17. 헌혈을 몸보신으로 여기지 마세요. '디톡스, 혈중지방 감소, 심근경색 예방'에는 무작위시험 근거가 없습니다. 자주 헌혈하면 철이 실제로 부족해집니다
- 비용: 돈은 들지 않습니다. 신분 확인부터 문진, 채혈, 휴식까지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헌혈 뒤 몸은 몇 주에 걸쳐 잃은 철을 다시 채웁니다.
- 쉽게: 헌혈이 독을 빼거나 혈중지방을 낮춘다는 말은 믿기 어렵습니다. 심근경색을 예방한다는 주장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헌혈하는 사람은 원래 더 건강합니다. 이 영향을 고려해 1년에 한 번 더 헌혈할 때의 사망률을 봤습니다. 사망률 감소폭은 20% 가까이에서 7.5%로 줄었습니다. 사람을 나눠 비교한 시험에서도 사망 수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너무 자주 헌혈하면 철이 부족해집니다. 철 부족으로 기운이 없거나 추위를 탈 수 있습니다.
- 이득: 핀란드 쿠오피오 연구는 42~60세 남성 2862명을 추적했습니다. 평균 추적 기간은 9년 가까이 됩니다. 조사 시작 전 24개월 동안 헌혈한 사람은 153명입니다. 이 중 1명(0.7%)이 급성 심근경색을 겪었습니다. 헌혈하지 않은 2529명 중에는 316명(12.5%)이 겪었습니다. 두 비율의 차이는 P<0.0001입니다. 나이와 그 밖의 관상동맥질환 위험 인자를 보정했습니다. 헌혈 경험자의 심근경색 위험은 약 88% 낮았습니다. 상대위험은 0.12입니다. 95% CI 0.02–0.86, P=0.035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헌혈 여부를 무작위로 나누지 않고 추적했습니다. 북유럽 SCANDAT 데이터베이스에는 헌혈자 1,182,495명이 있습니다. 누적 추적 기간은 9,526,627인년입니다. 이 중 15,401명이 사망했습니다. 나이·성별 같은 특성을 보정해 사망률을 비교했습니다. 1년에 한 번 더 헌혈할 때 사망률은 18.6% 낮았습니다. 95% CI 16.8%–20.4%입니다. 건강해야 계속 헌혈이 허용되는 영향도 보정했습니다. 그러자 감소폭은 7.5%(5.7%–9.4%)로 줄었습니다. 저자들은 건강에 이롭다는 확증적 증거로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FeAST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은 하지동맥질환 환자 1277명을 모집했습니다. 모두 증상이 있는 환자였습니다. 한 군은 6개월마다 피를 뽑아 철을 줄였습니다. 다른 군은 대조군으로 두었습니다. 주요 관찰 지표인 전체 사망은 125/636(20%) 대 148/641(23%)입니다. HR은 0.85로 나타났습니다. HR은 위험비로, 1이면 양쪽의 위험이 같다는 뜻입니다. 95% CI 0.67–1.08, P=0.17입니다. 사망과 사망에 이르지 않은 심근경색·뇌졸중도 합산했습니다. 결과는 180(28%) 대 205(32%)입니다. HR 0.88(0.72–1.07, P=0.20)입니다. 두 지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INTERVAL 무작위 시험은 전혈 헌혈자 45,263명을 모집했습니다. 헌혈 간격은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남자는 12주·10주·8주, 여자는 16주·14주·12주입니다. 간격을 줄이자 2년간 채혈량이 뚜렷하게 늘었습니다. 남자 8주 군은 12주 군보다 1.69 단위 더 헌혈했습니다. 95% CI 1.59–1.80입니다. 삶의 질, 신체 활동, 인지 기능에는 군 간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신 헌혈에 따른 불편은 늘었습니다. 무기력, 숨참, 실신, 어지럼증, 하지불안증후군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 다리가 불편해 가만히 누워 있기 힘든 증상입니다. 평균 혈색소와 페리틴 수치도 더 낮았습니다. 혈색소가 낮아 헌혈을 연기한 횟수도 더 많았습니다. 모두 P<0.0001입니다. 철 결핍은 체온 유지에도 영향을 줍니다. 실험에는 철 결핍성 빈혈 여성 10명이 참여했습니다. 빈혈은 없지만 저장 철이 바닥난 사람 8명도 참여했습니다. 대조군 여성은 12명입니다. 모두 28℃ 물에 100분간 몸을 담갔습니다. 빈혈 군의 직장 온도는 36.0±0.2℃입니다. 대조군은 36.2±0.1℃(P=0.001)로 나타났습니다. 산소 소비량은 5.28±0.26 대 5.99±0.29 mL·min⁻¹·kg⁻¹입니다. P=0.04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과 트리요오드티로닌도 더 낮았습니다(P<0.002). 헌혈자는 반복 선별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사람들입니다. 이 때문에 헌혈이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맞는 듯 보입니다. 철을 빼면 심장을 지킨다는 가설은 무작위시험에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다음 헌혈 기준을 적용합니다. 전혈 320mL는 만 16~69세, 400mL는 만 17~69세입니다. 65세 이상은 60~64세 사이에 헌혈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체중은 남자 50kg, 여자 45kg 이상이어야 합니다. 400mL 헌혈은 50kg 이상이어야 합니다. 다음 전혈 헌혈은 8주 뒤부터 가능합니다. 전혈 헌혈은 1년에 5회까지 허용합니다. 다만 연간 헌혈량 제한에 따라 횟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Salonen JT, Tuomainen TP, Salonen R, Lakka TA, Nyyssönen K (1998). Donation of blood is associated with reduced risk of myocardial infarction. The Kuopio Ischaemic Heart Disease Risk Factor Study.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48(5), 445-451. https://doi.org/10.1093/oxfordjournals.aje.a009669 ; Ullum H, Rostgaard K, Kamper-Jørgensen M, et al. (2015). Blood donation and blood donor mortality after adjustment for a healthy donor effect. Transfusion, 55(10), 2479-2485. https://doi.org/10.1111/trf.13205 ; Zacharski LR, Chow BK, Howes PS, et al. (2007). Reduction of iron stores and cardiovascular outcomes in patients with peripheral arterial diseas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297(6), 603-610. https://doi.org/10.1001/jama.297.6.603 ; Di Angelantonio E, Thompson SG, Kaptoge S, et al. (2017). Efficiency and safety of varying the frequency of whole blood donation (INTERVAL): a randomised trial of 45 000 donors. Lancet, 390(10110), 2360-2371. https://doi.org/10.1016/S0140-6736(17)31928-1 ; Beard JL, Borel MJ, Derr J (1990). Impaired thermoregulation and thyroid function in iron-deficiency anemia.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52(5), 813-819. https://doi.org/10.1093/ajcn/52.5.813 ; 혈액관리법 제14조(헌혈증서의 발급 및 수혈비용의 보상 등). https://www.law.go.kr/법령/혈액관리법/제14조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헌혈증서 안내 https://www.bloodinfo.net/knrcbs/cm/cntnts/cntntsView.do?mi=1142&cntntsId=1022 , 헌혈과정(헌혈 기준) https://www.bloodinfo.net/knrcbs/cm/cntnts/cntntsView.do?mi=1048&cntntsId=1124 (2026-10-06 확인)
- 비고: 헌혈을 내 몸의 건강을 위한 방법으로 여기지 마세요. 헌혈 자체를 버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헌혈한 피는 다른 사람에게 쓰입니다. 이 책의 수혜자 구분으로는 제④그룹(모르는 사람)에 속합니다. 헌혈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제도가 보장합니다. 「혈액관리법」 제14조는 혈액원이 헌혈자에게 헌혈증서를 발급하도록 합니다. 헌혈자나 증서를 양도받은 사람은 의료기관에 증서를 낼 수 있습니다. 증서를 내면 혈액제제를 무상으로 수혈받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안내에 따르면 수혈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을 면제받습니다. 헌혈은 법정 간격을 지키세요. 표창이나 단체 목표를 채우려고 간격을 최단으로 당기지 마세요. 여성이나 체중이 적은 사람은 원래 철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월경량이 많은 사람도 철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반복 헌혈자는 자비로 페리틴을 한 번 검사해 보세요. 헌혈 뒤 무기력과 추위가 계속되는지 살피세요. 밤에 다리가 불편해 가만히 못 있으면 하지불안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기가 빠졌다'고 넘기지 마세요. 혈액검사와 페리틴 수치를 확인하세요. 철 결핍이면 의사 지시대로 철을 보충하세요. 헌혈 간격도 벌리세요. 추위 관련 인체 실험의 빈혈 군은 10명에 불과합니다. 이 실험은 철 부족으로 추위를 타는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입니다.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의 비율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18. 일반 검진 패키지로 병을 막으려 하지 마세요. 나이와 성별에 맞는 근거 있는 검진 몇 가지만 하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매년 드는 패키지 비용을 아낍니다. 대신 어떤 검진을 언제 받을지 스스로 기억해야 합니다.
- 쉽게: 정기 종합검진을 받은 사람과 안 받은 사람의 사망률은 같았습니다. 심혈관병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같았습니다. 나이와 성별에 맞는 근거 있는 검진 몇 가지면 충분합니다. 한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혈압·혈당 같은 기본 항목을 검사합니다.
- 이득: 코크런의 2019년 체계적 문헌고찰 개정판은 시험 17건을 모았습니다. 모두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입니다. 전체 사망률 계산에는 이 중 11건을 썼습니다. 참가자 233,298명, 사망 21,535건을 합쳤습니다. 일반 건강검진군의 사망 위험비는 대조군 대비 RR 1.00입니다. RR은 위험비를 뜻합니다. 1이면 양쪽의 위험이 같습니다. 95% CI 0.97–1.03은 신뢰구간입니다. 심혈관병 사망은 시험 9건을 합쳤습니다. 참가자는 170,227명, 사망은 6,237건입니다. RR 1.05(95% CI 0.94–1.16)로 나타났습니다. 암 사망은 시험 8건을 합쳤습니다. 참가자는 139,290명, 사망은 3,663건입니다. RR 1.01(0.92–1.12)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망률에서도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일반 건강검진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국의 국가건강검진 대상과 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가입자는 세대주와 만 20세 이상 세대원이 일반건강검진 대상입니다. 직장가입자의 만 20세 이상 피부양자도 대상에 포함합니다. 검진은 2년에 1회 받습니다. 직장가입자는 사무직이 2년에 1회 받습니다. 비사무직은 매년 받습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만 19세에서 64세가 대상입니다. 검진은 2년에 1회 받습니다. 공통 항목에는 신장·체중·허리둘레·체질량지수가 포함됩니다. 시력·청력, 혈압, 공복혈당도 검사합니다. 간효소(AST, ALT, r-GTP)와 콩팥 검사도 받습니다. 콩팥 검사는 요단백, 혈청크레아티닌, e-GFR을 확인합니다. 빈혈(혈색소), 흉부방사선촬영, 구강검진도 포함합니다.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이 2년 1회 받습니다.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이 1년 1회 받습니다. 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 고위험군이 연 2회 받습니다.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 여성이 2년 1회 받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20세 이상 여성이 2년 1회 받습니다. 폐암 검진은 만 54~74세 고위험군이 2년 1회 받습니다. 일반건강검진 비용은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의 경우 공단이 전액 냅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비용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냅니다. 기준에 없는 검사의 비용은 공단도 지방자치단체도 내지 않습니다. 암검진 비용은 공단이 90%, 본인이 10%를 냅니다. 대장암과 자궁경부암 검진은 공단이 전액 냅니다. 분변잠혈검사 없이 바로 대장내시경을 받으면 검사비 전액을 본인이 냅니다. 전년도 11월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는 본인 부담이 없습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본인 부담이 없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Krogsbøll LT, Jørgensen KJ, Gøtzsche PC (2019). General health checks in adults for reducing morbidity and mortality from diseas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1, CD009009.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9009.pub3 ; 국립재활원(보건복지부 책임운영기관) 장애인건강검진센터, 국가건강검진 안내(대상·주기·검사항목·암검진). https://www.nrc.go.kr/checkup/html/content.do?depth=nc&menu_cd=03_01_01 (2026-10-06 확인) ; 암관리법 제11조(암검진사업) 제4항. https://www.law.go.kr/법령/암관리법/제11조 ; 국가암정보센터, 국가암검진 안내(수면내시경·헬리코박터 검사 추가 비용은 대상자 부담). https://www.cancer.go.kr/lay1/S1T261C262/contents.do (2026-10-10 확인) ; 보건복지부 고시 「건강검진 실시기준」 제12조(검진비용의 부담) [시행 2026. 1. 7.]. https://www.law.go.kr/행정규칙/건강검진실시기준 ; 국민건강보험공단, 암검진 안내('비용부담 공단 90%, 수검자 10%(단, 대장암 및 자궁경부암은 전액 공단 부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자 (전년도 11월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해당), 의료급여수급권자 는 수검자 부담 없음'). https://www.nhis.or.kr/nhis/healthin/wbhaca04600m01.do (2026-10-20 확인)
- 비고: 연례 패키지를 병 예방 수단으로 삼지 마세요. 모든 검사를 피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국가는 암검진을 받는 사람 가운데 의료급여수급자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강보험가입자에게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암관리법」 제11조 제4항). 위내시경 때 수면내시경이나 헬리코박터 검사를 더하면 그 비용은 본인이 냅니다. 내가 대상인지, 본인이 내는 몫이 있는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낸 안내문으로 확인하세요. 검사할 이유가 있는 항목은 받으세요. 위험 행동이 있었다면 검사를 받으세요. 근거 있는 검진은 제1절(너무 일찍 죽지 않기)에서 항목별로 다룹니다. 혈압·혈당·B형간염 검사와 유방·자궁경부·대장 검진이 들어갑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 저선량 CT, 65세 이상 여성의 골밀도 검사도 들어갑니다. 위험 행동 뒤에 받을 검사와 검진 나이·주기도 그곳에 적습니다. 회사가 마련하거나 남이 돈을 내는 검진은 받으세요. 자기 돈으로 패키지를 사고 검사를 추가하지 마세요. 만성병이나 증상 때문에 받는 검사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의사가 질병에 따라 지시한 검사도 제외합니다. 이런 검사는 검진이 아니라 진료입니다. 패키지에서 흔히 쓰지만 근거가 없는 항목은 종양 표지자입니다. 전신 영상검사도 근거가 없습니다. 해당 검사는 제7항(전신 PET-CT)을 보세요. 요산만 높고 아픈 적이 없다면 제19항(요산강하제)을 보세요. 담석이 있고 아픈 적이 없다면 제20항(담낭에 돌)을 보세요. 코크런이 모은 시험은 대부분 고소득 국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들 국가는 의료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이 결론을 그대로 적용하지 마세요.
19. 검진에서 요산이 높아도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다면 요산강하제를 바로 먹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평생 약값과 정기 검사 비용을 아낍니다. 불필요한 약물 위험도 피합니다.
- 쉽게: 요산이 기준을 넘어도 통풍 발작과 통풍결절이 없으면 약부터 먹지 마세요. 미국류마티스학회도 이렇게 권고합니다. 3년 동안 24명이 먹어야 발작 한 번을 막습니다. 콩팥을 보호하는 효과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약을 먹은 사람의 콩팥 기능도 가짜약을 먹은 사람처럼 떨어졌습니다. 발작을 한 번이라도 겪은 뒤에 치료를 시작하세요.
- 이득: 미국류마티스학회 2020년 통풍 진료지침은 무증상 고요산혈증을 다룹니다. 혈중 요산 >6.8 mg/dL인 경우입니다. 과거 통풍 발작이 없고 피부 밑 통풍결절도 없어야 합니다. 지침은 이들에게 요산강하약을 시작하지 않도록 조건부로 권고합니다. 해당 약은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프로베네시드입니다. 근거의 확실성은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표의 각주는 귀인 위험으로 계산한 결과를 제시합니다. 3년간 24명을 치료해야 통풍 발작 1회를 예방합니다. CKD-FIX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에는 363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는 3기 또는 4기 만성콩팥병 환자였습니다. 통풍 병력은 없지만 콩팥병이 악화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한 군은 매일 알로푸리놀 100–300mg을 먹었습니다. 다른 군은 위약을 먹었습니다. 시험은 104주 진행됐습니다. 콩팥 기능은 eGFR로 측정했습니다. 단위는 mL/min/1.73 m²입니다. 알로푸리놀 군의 연간 변화는 -3.33이었습니다. 신뢰범위는 95% CI -4.11~-2.55입니다. 위약 군의 연간 변화는 -3.23(-3.98~-2.47)이었습니다. 두 군 차이는 -0.10(-1.18~0.97), P=0.85입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중대한 이상사건은 46% 대 44%였습니다. PERL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에는 1형 당뇨병 환자 530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는 초기~중기 당뇨콩팥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알로푸리놀 군은 3년간 약을 먹었습니다. 이후 2개월간 약효가 사라지도록 기다렸습니다. 알로푸리놀 복용 뒤 혈중 요산은 6.1에서 3.9 mg/dL로 낮아졌습니다. 약을 끊은 뒤에는 콩팥 기능 지표인 GFR을 비교했습니다. 두 군 차이는 0.001 mL/min/1.73 m²였습니다. 신뢰범위는 95% CI -1.9~1.9, P=0.99입니다. 소변으로 새는 알부민은 알로푸리놀 군에서 오히려 40% 많았습니다(0~80). 요산 수치가 기준을 넘으면 약으로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FitzGerald JD, Dalbeth N, Mikuls T, et al. (2020). 2020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Gout. Arthritis Care & Research, 72(6), 744-760(표 1과 각주). https://doi.org/10.1002/acr.24180 ; Badve SV, Pascoe EM, Tiku A, et al. (2020). Effects of Allopurinol on the Progression of Chronic Kidney Diseas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82(26), 2504-2513. https://doi.org/10.1056/NEJMoa1915833 ; Doria A, Galecki AT, Spino C, et al. (2020). Serum Urate Lowering with Allopurinol and Kidney Function in Type 1 Diabete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82(26), 2493-2503. https://doi.org/10.1056/NEJMoa1916624 ; Park EH, Choi ST, Song JS (2022). Current state and prospects of gout treatment in Korea. 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37(4), 719-731('The positive rate of HLA-B5801 in Koreans is reportedly 12.2% while the positive rate in Caucasians is only 0.7%.'). https://doi.org/10.3904/kjim.2022.036 (2026-10-20 확인)
- 비고: 발작도 없는데 평생 요산강하약을 먹기 시작하지 마세요. 다만 요산이 높아도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지침은 첫 발작 때 치료를 고려할 예외도 제시합니다. 이미 3기 이상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중 요산 >9 mg/dL(약 535 µmol/L)인 경우도 해당합니다. 요로결석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작을 겪었거나 통풍결절이 있으면 약을 먹어야 합니다. 영상에서 뼈가 이미 침식된 사람도 약을 먹어야 합니다. 통풍 확진 뒤의 요산강하약 복용은 제16절(만성질환 진단 후 사는 법)에서 다룹니다. 중국 한족 인구의 약 7.4%는 HLA-B*5801 유전형을 지닙니다. 백인은 0.7%입니다. 이 유전형을 지닌 사람은 알로푸리놀을 먹으면 심한 약물 발진이 잘 생깁니다. 이 발진은 생명을 위협합니다. 아시아인의 과민증후군 위험은 백인의 3배입니다. 국내 통풍 치료 종설은 한국인의 보유 비율을 12.2%로 소개합니다. 같은 종설은 한국 건강보험이 이 검사에 급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적습니다. 안 먹어도 되는 약 때문에 이런 위험까지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꼭 약을 시작해야 한다면 먼저 이 유전형 검사를 받으세요. 콩팥 시험 두 건의 대상은 만성콩팥병 환자와 1형 당뇨병 환자였습니다. 이 결과로 높은 요산이 콩팥에 무해하다고 해석하지 마세요. 두 시험에서는 약으로 요산을 낮춰도 콩팥 보호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0. 담낭에 돌이 있지만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면, 예방적으로 담낭을 잘라내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전신마취 수술과 입원 한 번을 아낍니다. 대신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할 신호를 기억하세요.
- 쉽게: 담낭에 돌이 있지만 아픈 적 없는 사람을 추적했습니다. 추적 기간은 9년 가까이 됩니다. 8할은 계속 무증상이었습니다. 지켜볼 때 급성담낭염, 췌장염 같은 합병증은 드뭅니다. 발생 비율은 1년에 1000분의 1에서 1000분의 3입니다. 담낭 절제도 위험이 따릅니다. 약 1.5%에서 담관이 다칩니다. 유럽과 영국 지침 모두 무증상 담석의 예방적 절제를 권하지 않습니다.
- 이득: 이탈리아 MICOL 인구조사는 초음파로 담석을 조사했습니다. 대상은 29~69세 11,229명이었습니다. 담석이 있는 856명 중 무증상은 580명이었습니다. 무증상 환자를 평균 8.7년 추적했습니다. 이 580명 중 453명(78.1%)은 끝까지 무증상이었습니다. 61명(10.5%)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66명(11.4%)은 심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추적 기간 중 담낭 절제는 189건이었습니다. 그중 41.3%는 무증상 환자에게 시행했습니다. 저자는 기대요법이 다수 환자에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기대요법은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방법입니다. 미국의 한 관리형 의료기관(HMO)도 담석 환자를 추적했습니다. 대상은 담석 진단자 691명이었습니다. 평균 추적 기간은 78±61.6개월이었습니다. 무증상 135명은 58±50.2개월 추적했습니다. 무증상 환자의 추적 기간 중앙값은 46.3개월이었습니다. 증상이 생긴 사람은 10%였습니다. 수술을 받은 사람은 7%였습니다. 사망 50건 중 담도와 관련된 사망은 2건뿐이었습니다. 둘 다 증상이 있던 환자군에서 발생했습니다. 저자는 무증상 담석을 증상이 생기기 전에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영국 NICE 지침 CG188의 1.2.1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담낭과 담도에 다른 이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 담낭결석은 증상이 생기기 전까지 치료가 필요 없다고 안내합니다.' 유럽간학회 EASL 2016 담석 지침은 양쪽 위험을 비교합니다. 무증상 환자에게 증상이 생기는 비율은 1년에 약 0.7~2.5%입니다. 합병증은 급성담낭염, 급성췌장염, 폐쇄성 황달, 담관염입니다. 이 합병증이 생기는 비율은 연간 0.1~0.3%입니다. 폐쇄성 황달은 담도가 막혀 눈이 노래지는 증상입니다. 첫 담낭 통증 뒤에는 합병증 위험이 1년 1~3%로 오릅니다. 대부분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한 번은 통증을 겪습니다. 수술에도 위험이 따릅니다. 스웨덴 전국 등록 자료는 담낭절제 51041건을 분석했습니다. 이 중 1.5%에서 담관이 다쳤습니다. 그중 약 5분의 1(0.3%)은 담관이 일부 또는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담관이 다친 사람의 1년 내 사망률은 3.9%였습니다. 다치지 않은 사람은 1.1%였습니다. 지침에는 수술 뒤 10~40%에서 불편이 남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좋아졌다가 다시 불편해지는 경우도 포함합니다. 지침은 무증상 환자의 담낭 절제가 수명을 늘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 모두 해당합니다. 수술 자체의 사망·합병증 위험이 지켜볼 때의 위험보다 큽니다. 증상이 생긴 뒤 치료하는 편이 총비용도 적습니다. 1983년의 분석은 수명 차이를 계산했습니다. 30세 남자는 예방적 절제 시 수명이 평균 4일 짧아집니다. 수술하지 않고 지켜볼 때와 비교한 결과입니다. 50세는 18일 짧아집니다. 절제 여부를 무작위로 나눠 비교한 시험은 지금까지 없습니다. 젊을 때 미리 잘라내자는 생각은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Festi D, Reggiani ML, Attili AF, et al. (2010). Natural history of gallstone disease: Expectant management or active treatment? Results from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25(4), 719-724. https://doi.org/10.1111/j.1440-1746.2009.06146.x ; McSherry CK, Ferstenberg H, Calhoun WF, Lahman E, Virshup M (1985). The natural history of diagnosed gallstone disease in symptomatic and asymptomatic patients. Annals of Surgery, 202(1), 59-63. https://doi.org/10.1097/00000658-198507000-00009 ;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2014). Gallstone disease: diagnosis and management. NICE guideline CG188, 1.2.1, 1.3.1. https://www.nice.org.uk/guidance/cg188/chapter/Recommendations ;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2016).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the preven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gallstones. Journal of Hepatology, 65(1), 146-181. https://doi.org/10.1016/j.jhep.2016.03.005 ; Törnqvist B, Strömberg C, Persson G, Nilsson M (2012). Effect of intended intraoperative cholangiography and early detection of bile duct injury on survival after cholecystectomy: population based cohort study. BMJ, 345, e6457. https://doi.org/10.1136/bmj.e6457 ; Ransohoff DF, Gracie WA, Wolfenson LB, Neuhauser D (1983). Prophylactic cholecystectomy or expectant management for silent gallstones. A decision analysis to assess survival. Annals of Internal Medicine, 99(2), 199-204. https://doi.org/10.7326/0003-4819-99-2-199 ; Gurusamy KS, Samraj K (2007). Cholecystectomy versus no cholecystectomy in patients with silent gallstone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CD006230.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6230.pub2 ; 반대 의견: Venneman NG, Buskens E, Besselink MG, et al. (2005). Small gallstones are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acute pancreatitis: potential benefits of prophylactic cholecystectomy?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100(11), 2540-2550. https://doi.org/10.1111/j.1572-0241.2005.00317.x ; 中华医学会外科学分会胆道外科学组, 中国医师协会外科医师分会胆道外科医师委员会 (2022). 胆囊良性疾病外科治疗的专家共识(2021版)(담낭 양성질환 외과치료 전문가 합의, 2021판). 中华外科杂志, 60(1), 4-9. https://doi.org/10.3760/cma.j.cn112139-20210811-00373 (전문은 구독 필요, 원문 미확인) ; 같은 학회 (2022). 《胆囊良性疾病外科治疗的专家共识(2021版)》解读(위 합의의 해설). 中华外科杂志, 60(4), 337-342. https://doi.org/10.3760/cma.j.cn112139-20220119-00031
- 비고: 논쟁 있음. 중국 담도외과 2021년 전문가 합의는 수술 적응증을 제시했습니다. 일부 무증상 담낭결석도 수술 대상으로 포함했습니다. 같은 잡지의 해설 논문도 이 수술 적응증을 논쟁의 핵심으로 봅니다. 합의 전문은 구독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를 수술 대상으로 보는지는 TODO 확인 필요. 한국 학회의 무증상 담석 지침이 있는지도 TODO 확인 필요. 작은 돌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있습니다. 지름 5mm 이하 결석은 췌장염과 더 관련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분석에서는 예방적 절제가 수명을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췌장염 발생 빈도와 치명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유럽 지침도 예외를 제시합니다. 담낭벽 석회화(도자기 담낭)가 있으면 절제합니다.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이 함께 있어도 절제합니다. 다른 큰 복부 수술을 받을 때는 담낭 절제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켜보자는 권고는 담낭 안에 돌이 있고 아픈 적 없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총담관 안의 돌은 다릅니다. 같은 지침 1.3.1조는 증상과 관계없이 총담관 결석 제거를 권합니다. 담낭 절제도 권합니다. 다음 신호가 나타나면 당일 병원으로 가세요. 오른쪽 윗배나 명치에 통증이 계속되면 해당합니다. 열과 오한이 날 때도 병원에 가세요. 눈흰자나 피부가 노래지거나 소변 색이 짙어져도 해당합니다. 의사가 영상을 보고 수술을 권하면 근거를 물어보세요. 담관 결석, 동반 용종, 담낭벽 이상 등이 이유일 수 있습니다. 지켜보자는 권고만으로 수술 권유를 반박하지 마세요. 다른 이유 없이 담낭에 돌이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절제하지 마세요. 위의 두 연구는 한 집단을 추적했고 대조군과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치료가 나은지 비교하는 연구는 아닙니다. 수술하지 않고 지켜볼 때의 경과를 알아보는 데는 알맞습니다. 두 연구의 추적 기간은 4~9년입니다. 더 오래 지켜보면 증상이 생기는 비율이 올라갑니다.
21. 신결석을 막으려고 칼슘을 끊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매일 칼슘이 든 음식을 피하지 않아도 됩니다. 음식을 고르기도 편해집니다.
- 쉽게: 옥살산칼슘 결석이 반복되면 흔히 칼슘을 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험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석이 반복되는 남자들은 평소만큼 칼슘을 먹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소금도 함께 줄였습니다. 5년간 재발한 사람은 저칼슘 식사군의 절반이었습니다. 영국 지침도 칼슘 섭취를 제한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 이득: 5년간 진행한 무작위 배정 대조시험입니다. 옥살산칼슘 결석이 반복되는 남자 120명을 두 군으로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소변 칼슘이 높았습니다(특발성 고칼슘뇨). 한 군은 평소 수준인 매일 30 mmol의 칼슘을 먹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매일 52g으로 줄였습니다. 소금은 매일 염화나트륨 50 mmol로 줄였습니다. 다른 군은 저칼슘 식사로 매일 10 mmol의 칼슘을 먹었습니다. 5년간 재발한 사람은 각각 12/60 대 23/60이었습니다. 보정하지 않은 상대위험은 0.49였습니다. 95% CI는 0.24–0.98(신뢰범위)입니다. P=0.04입니다. 평소 수준으로 칼슘을 먹은 군은 재발 위험이 절반이었습니다. 추적 기간에 두 군 모두 하루 소변 칼슘이 약 170mg 줄었습니다. 다만 소변 옥살산은 두 군에서 다르게 변했습니다. 저칼슘 군은 하루 평균 5.4mg 늘었습니다. 평소 수준으로 칼슘을 먹은 군은 하루 평균 7.2mg 줄었습니다. 영국 NICE 지침 NG118의 1.8.1조도 칼슘 제한을 권하지 않습니다. 성인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700~1,200mg입니다. 아동·청소년은 나이에 따라 매일 350~1,000mg을 섭취합니다. '결석은 칼슘으로 만들어지니 줄이면 된다'는 생각은 그럴듯합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Borghi L, Schianchi T, Meschi T, et al. (2002). Comparison of two diets for the prevention of recurrent stones in idiopathic hypercalciuri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46(2), 77-84. https://doi.org/10.1056/NEJMoa010369 ;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2019). Renal and ureteric stones: assessment and management. NICE guideline NG118, 1.8.1. https://www.nice.org.uk/guidance/ng118/chapter/Recommendations
- 비고: 논쟁 있음. 시험에는 남자만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옥살산칼슘 결석이 반복됐습니다. 소변 칼슘도 높았습니다. 모든 결석에 이 결과를 적용하지 마세요. 시험군은 식사에서 세 가지를 함께 바꿨습니다. 칼슘을 평소만큼 먹고 소금과 동물성 단백질을 줄였습니다. 이득 전부를 칼슘 제한을 피한 효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칼슘이 든 음식을 일부러 피하지 마세요. 칼슘을 더 보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시험에서 조절한 칼슘은 세끼 식사로 먹는 양이었습니다. 칼슘 보충제는 따로 판단해야 합니다. 결석 병력이 있다면 보충제를 먹을지 주치의에게 물어보세요. 신결석 후에는 물을 매일 2.5–3L 마시도록 권합니다. 결석 재발을 막는 물 섭취는 제16절(만성질환 진단 후 사는 법)에서 다룹니다.
22. 크리스털·팔찌·행운 소품을 효능 때문에 사지 마세요. '운이 바뀐다' '재물이 굴러들어온다' '몸에 좋다'는 말을 믿고 사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운이 바뀐다', '몸에 좋다'는 말을 구매 이유에서 빼세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차고 다녀도 따라 사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 쉽게: 크리스털이 운·재물·건강을 바꾼다는 말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말이 두루뭉술하면 본인이 자기 상황에 끼워 맞춥니다. 점술이 잘 맞아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판매자가 '병이 낫는다'처럼 효능을 거짓으로 내세우면 표시광고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식품으로 사는 건 상관없습니다.
- 이득: 오래된 수업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똑같이 두루뭉술한 '개인 분석'을 나눠 줬습니다. 대다수는 그 분석이 정확하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이를 바넘 효과라고 부릅니다. '차고 나니 확실히 일이 풀렸다'는 경험도 이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연구자는 분석을 받아들였다고 그 분석이 옳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는 거짓·과장 광고를 금지합니다.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대상입니다. 위반인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단합니다. 위반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 중지나 정정광고를 명할 수 있습니다(제7조). 「의료기기법」 제26조 제7항은 의료기기가 아닌 물건의 광고를 따로 막습니다. 의료기기 같은 효능이 있다고 잘못 알게 할 표시나 광고가 대상입니다. 이렇게 광고한 물건을 팔거나 팔려고 진열해도 안 됩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Forer BR (1949). The fallacy of personal validation: A classroom demonstration of gullibility. Journal of Abnormal and Social Psychology. https://doi.org/10.1037/h0059240 ; 표시ㆍ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부당한 표시ㆍ광고 행위의 금지), 제7조(시정조치). https://www.law.go.kr/법령/표시ㆍ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제3조 , https://www.law.go.kr/법령/표시ㆍ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제7조 (2026-10-10 확인) ; 의료기기법 제26조(일반행위의 금지) 제7항. https://www.law.go.kr/법령/의료기기법/제26조 (2026-10-20 확인) ; 1372소비자상담센터. https://www.ccn.go.kr/index.ccn
- 비고: 이런 물건의 효능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예측 능력도 측정된 적이 없습니다. 신앙이나 풍습 자체를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선물·기념·가보 용도로 사는 경우도 제외합니다. 판매자가 효능을 주장하는 경우와 '운이 바뀐다'고 말하는 경우를 구분하세요. 판매자가 내세운 효능 광고가 거짓이라고 보이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피해 상담은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에서 받습니다. '운이 바뀐다'는 말은 연구도 없고 거짓임을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스스로 예산을 정해 지출을 끊으세요. 사기 전에 스스로 물어보세요. '이게 아무것도 바꿔 주지 않는다면 이 값을 낼까.' 팔찌·명품 시계에 쓴 돈은 투자가 아니라 소비로 계산하세요. 재질 확인 방법과 투자용으로 사면 손해인 이유는 제5절(돈 낭비 줄이기)에서 다룹니다. 사주·점술에 돈을 쓰는 경우는 제15항(사주·점술)을 보세요.
23. 사는 것으로 기분이나 나에 대한 만족감이 나아지길 기대하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다만 기분이 나쁠 때 장바구니를 채우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 쉽게: 돈과 물질을 중시할수록 스스로 덜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다만 관련은 약합니다. 무엇이 원인이고 결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쓸 때 더 기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기분이 나쁠 때는 나들이 한 번에 돈을 쓰세요. 누군가와 하는 식사 한 끼도 물건 대신 고를 만합니다.
- 이득: 한 메타분석에서 여러 연구 결과를 모아 계산했습니다. 독립 표본 259건, 효과량 753개를 다뤘습니다. 물질주의가 강할수록 스스로 보고한 행복이 낮았습니다. 가장 널리 쓰는 다차원 척도로 측정한 결과입니다. 상관계수는 r = -0.19(보정 후 ρ = -0.24)입니다. '돈 중시'만 재는 척도에서는 관계가 더 약합니다. 상관계수는 r = -0.08에서 -0.11입니다. 측정한 결과에 따라 관계의 강도가 다릅니다. 위험한 건강·소비 행동에서 관계가 가장 강합니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관계수는 r = -0.28에서 -0.44입니다. 삶의 만족과 부정적 정서에서는 관계가 가장 약합니다. 상관계수는 r = -0.13에서 -0.15입니다. 저자는 매개 분석으로 이 관계가 생기는 과정을 살폈습니다. 심리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이런 관계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집단에 조사 2회를 했습니다. 응답자 모두 물건보다 경험에 쓴 돈이 더 기뻤다고 답했습니다. 뒤이은 실험에서도 경험 소비를 떠올린 뒤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물건 소비를 떠올린 뒤와 비교한 결과입니다. 두 연구 모두 외국 표본을 썼습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Dittmar H, Bond R, Hurst M, Kasser T (2014).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ialism and personal well-being: A meta-analysi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7(5), 879-924. https://doi.org/10.1037/a0037409 ; Van Boven L, Gilovich T (2003). To do or to have? That is the ques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5(6), 1193-1202. https://doi.org/10.1037/0022-3514.85.6.1193
- 비고: 논쟁 있음. 모은 연구 대부분은 같은 시점에 한 집단을 조사했습니다.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저자도 방향을 밝히려면 실험과 장기 추적이 더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사면 행복해진다'가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구매로 행복해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읽어야 합니다. 관련도 약합니다. r = -0.19가 설명하는 차이는 몇 퍼센트 수준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두 연구 모두 외국 표본을 썼습니다. 한국 인구 집단에서 인용할 동일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물건에 돈을 쓰는 행위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쇼핑으로 기분을 조절하려 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다음에 기분이 나쁠 때도 먼저 주문하게 됩니다. 돈을 아끼는 구체적인 행동은 제5절(돈 낭비 줄이기)에서 다룹니다. 기분이 나쁠 때 근거 있는 행동은 제22절(푹 쉬는 법) 뒤쪽을 보세요. 큰 타격을 입은 뒤의 대처는 제29절(큰 타격을 입은 후에)에서 다룹니다. '남보다 한 단계 위'를 위해 얹는 예산은 제24항(한 단계 위로)을 보세요.
24.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한 단계 위로' 보이려고 집·차·어울리는 모임에 돈을 더 쓰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예산을 올리기 전에 지출 이유를 따져 보세요. 물건 자체가 필요한지, 주변에서 돋보이려는지 물어보세요. 주변 사람들이 다 바꿔도 따라가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 쉽게: 소득이 같아도 이웃이 더 많이 벌면 덜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학력이 같고 자주 왕래하는 이웃에서만 나타난 관계입니다. 더 여유 있는 사람들 사이로 이사하려고 돈을 더 쓰기도 합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내 위치는 한 단계 낮아집니다. 다만 내 소득과 이웃 소득이 함께 오르면 더 잘 산다고 느낍니다. 소득 자체가 늘어나는 효과도 여전히 있습니다.
- 이득: 미국 전국가구조사(NSFH)는 같은 사람들을 두 번 조사했습니다. 저자는 조사 자료를 지역 평균 소득과 함께 분석했습니다. 지역 평균 소득(PUMA)은 1990년 인구조사 5% 표본으로 추정했습니다. 분석에서는 본인 소득과 여러 개인 특성을 보정했습니다. 이웃 소득이 높을수록 스스로 보고한 행복은 낮았습니다. 효과는 컸고 계산 방식을 바꿔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유의했습니다. 저자는 이웃 소득 증가와 같은 크기의 본인 소득 감소를 비교했습니다. 둘 다 행복을 같은 정도로 낮춘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사람의 전후를 비교하는 개인 고정효과 분석도 했습니다. 계수의 방향과 크기는 비슷했습니다. 다만 통계적 유의성은 1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같은 주와 조사 회차 안에서 비교하는 분석도 추가했습니다. 주·회차 고정효과를 넣어도 결과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가난한 동네로 이사하는 사람이 원래 더 행복해서 나온 결과는 아닙니다. 주 단위로 측정하지 못한 요인 때문도 아닙니다. 효과는 이웃과 왕래가 잦은 사람에게서 더 강했습니다. 동네 바깥 친구와만 왕래하는 사람에게는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세 들어 사는 사람(임차인)과 자기 집에 사는 사람 사이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비싼 동네의 집값 때문에 쓸 돈이 줄었다는 설명과 맞지 않습니다. 행복은 학력이 같은 이웃의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졌습니다. 학력이 다른 이웃의 소득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는 주로 자기 물질적 형편에 대한 만족과 연결됐습니다. 가정생활 등 다른 분야의 만족을 통해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본인과 이웃의 소득이 같은 비율로 함께 오르면 행복은 여전히 높아졌습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Luttmer EFP (2005). Neighbors as Negatives: Relative Earnings and Well-Being. The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120(3), 963–1002. https://doi.org/10.1093/qje/120.3.963 ; Luttmer EFP (2004). Neighbors as Negatives: Relative Earnings and Well-Being. NBER Working Paper No. 10667(이 항목의 표현과 크기는 이 판본과 대조했음). https://www.nber.org/papers/w10667
- 비고: 같은 사람에게 반복해서 물은 설문에 근거했습니다. 연구가 하나뿐이고 표본도 외국에서 모았습니다. 이런 한계 때문에 근거등급을 B급으로 매겼습니다. 연구에서 측정한 결과는 응답자가 보고한 행복입니다. 아낀 돈을 측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자는 통계로 몇 가지 다른 요인의 영향을 걸러냈습니다. 다만 무작위시험은 아닙니다. 한국 인구 집단에서 인용할 동일한 자료도 없습니다. 이득 크기는 '중'입니다. 제23항(사는 것으로 기분)과 같은 기준입니다. 실제로 아끼는 돈은 꽤 클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돈으로 행복을 얼마나 높일지는 수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득 크기를 '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더 큰 집이나 더 조용한 동네에 돈을 쓰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데 돈을 쓰는 일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이런 지출은 물건이나 생활 여건 자체를 개선합니다. '다들 바꿨으니 나도 그 이상으로'라는 이유로만 돈을 더 쓰지 마세요. 집 선택은 제4절 제18항(집을 고를 때는 출퇴근 시간부터)을 보세요. 쇼핑으로 기분을 다스리는 문제는 제23항(사는 것으로 기분)을 보세요. 온라인 비교는 제3절 제20항(남들은 어떻게 살까)을 보세요.
25. '의지력은 근육 같아서 쓰면 줄어든다'는 말을 믿지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말 하나만 바꾸면 됩니다.
- 쉽게: 의지력을 아껴 쓰라는 설명이 유행했습니다. 자제력이 필요한 일을 먼저 하면 다음 일에서 실패하기 쉽다는 주장입니다. 실험실 23곳에서 2141명이 같은 설계로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효과는 거의 0이었습니다. '오늘 의지력이 닳았다'고 자신을 설명하지 마세요. 그럴싸한 강좌에 돈을 쓰지도 마세요.
- 이득: 사전등록된 다기관 반복연구가 있습니다. 실험실 23곳에서 순차 과제를 다시 했습니다. 피험자는 총 2141명이었습니다. Sripada 등이 표준화한 절차를 썼습니다. 먼저 자제력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이어서 자제력이 필요한 다른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합산한 자기소모 효과는 아주 작았습니다.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했습니다. d = 0.04, 95% CI −0.07~0.15. 저자는 이 결과로 '자제는 한정된 자원' 모형을 검토했습니다. 이 모형이 여전히 성립하는지 따졌습니다. 사전등록된 다른 반복연구도 같은 방식을 썼습니다. 실험실 36곳에서 3531명이 참여했습니다. 효과 크기는 d = 0.06이었습니다. 역시 의미 없을 만큼 작았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Hagger MS, Chatzisarantis NLD, Alberts H, et al. (2016). A Multilab Preregistered Replication of the Ego-Depletion Effect. Perspectives on Psychological Science, 11(4), 546–573. https://doi.org/10.1177/1745691616652873 ; Vohs et al. (2021). A Multisite Preregistered Paradigmatic Test of the Ego-Depletion Effect. Psychological Science. https://doi.org/10.1177/0956797621989733
- 비고: '자제력은 다 써버리는 자원'이라는 모형을 버리세요. 사람이 지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말은 아닙니다. 수면 부족으로 능률이 떨어지는 문제와는 다릅니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해서 능률이 떨어지는 문제와도 다릅니다. 제3절(기력 낭비 줄이기)의 수면과 노동시간 항목을 보세요. 환경과 문장을 바꾸는 방법은 무작위시험이 뒷받침합니다. 제4절 제10항(만지고 싶은 것은 멀리 두기)을 보세요. 제4절 제1항(몇 시에, 어디서, 무엇을 할지)도 참고하세요. '몇 시에, 어디서, 무엇을 보면 무엇을 한다'고 적는 방법입니다. 입을 옷과 먹을 음식을 정해 두는 일은 여전히 할 만합니다. 비용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몇 분의 시간과 몇 번의 고민을 줄여 줍니다. 의지력을 아끼는 효과는 아닙니다. 오후의 판단이 나아지리라 기대하지 마세요. 다른 항목의 이득은 돈으로 계산합니다. 이 항목의 이득은 시간과 의지로 계산합니다. 서로 바꿔 계산하지 않습니다.
26. 아침 식사나 16:8 단식에 체중 조절 효과를 기대하지 마세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사 시간을 고르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매일 식사 시간을 지키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 쉽게: 아침을 거르면 나중에 폭식해 하루 총섭취량이 늘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을 안 먹은 사람은 하루 2백kcal 넘게 적게 먹었습니다. 체중도 조금 더 낮았습니다. 16:8 단식은 단순히 덜 먹을 때와 1년 뒤 체중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침을 오래 거른 사람은 심혈관병이 약 17% 더 많았습니다. 전체 사망 위험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 이득: 아침을 거르면 나중에 더 먹는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한 메타분석이 무작위시험 13건을 합쳤습니다. 아침 식사 배정군은 무배정군보다 매일 259.79 kcal 더 먹었습니다. 95% CI 78.87–440.71은 신뢰범위입니다. 체중은 0.44kg 더 나갔습니다(0.07–0.82). 아침을 거른 사람은 점심과 저녁에 더 먹어 보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시험들의 추적 기간은 짧습니다. 체중은 평균 7주, 섭취량은 평균 2주 동안 살폈습니다. 16:8처럼 정해진 시간에만 먹는 방법도 시험했습니다. 과체중 성인 116명이 12주간 참여했습니다. 한 집단은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만 먹었습니다. 다른 집단은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었습니다. 체중 차이는 −0.26kg(−1.30~0.78)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광저우에서 진행된 다른 시험은 비만 환자 139명을 12개월 추적했습니다. 한 집단은 식사 시간과 열량을 함께 제한했습니다. 다른 집단은 열량만 제한했습니다. 식사 시간도 제한한 집단이 1.8kg 더 감량했습니다(−4.0~0.4). 이 차이도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을 오래 거를 때의 건강 위험도 살폈습니다. 238만 명을 모은 분석에서 아침 결식과 심혈관질환의 관계를 봤습니다. 위험은 약 17% 높았습니다(OR 1.17, 1.09–1.26). 심혈관 사망은 약 49% 높았습니다(OR 1.49, 1.20–1.84). 다만 연구자가 집단을 나누지 않고 기록을 살핀 연구입니다. 17~23년 추적한 원 연구의 전체 사망 위험비는 1.19였습니다. 신뢰범위 0.99~1.42는 1을 포함합니다. 사망 위험에 차이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Sievert K, Hussain SM, Page MJ, 외 (2019). Effect of breakfast on weight and energy intak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BMJ. https://doi.org/10.1136/bmj.l42 ; Lowe DA, Wu N, Rohdin-Bibby L, 외 (2020). Effects of Time-Restricted Eating on Weight Loss and Other Metabolic Parameters in Women and Men With Overweight and Obesity. JAMA Internal Medicine. https://doi.org/10.1001/jamainternmed.2020.4153 ; Liu D, Huang Y, Huang C, 외 (2022). Calorie Restriction with or without Time-Restricted Eating in Weight Los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https://doi.org/10.1056/NEJMoa2114833 ; Zhang H, Zhang S, Liu Y, 외 (2025). The association between skipping breakfast and cardiovascular disease: a meta analysis.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 https://doi.org/10.3389/fcvm.2025.1565806 ; Rong S, Snetselaar LG, Xu G, 외 (2019). Association of Skipping Breakfast With Cardiovascular and All-Cause Mortality.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https://doi.org/10.1016/j.jacc.2019.01.065 ; Fernandes-Alves D, Teixeira GP, Guimarães KC, Crispim CA (2026).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linical Trials Comparing Time-Restricted Eating With and Without Caloric Restriction for Weight Loss. Nutrition Reviews. https://doi.org/10.1093/nutrit/nuaf053 ; Sun T, Zhang L, Lu Y, 외 (2024). Non-linear relationship between the first meal time of the day and gallstone incidence in American adults. Frontiers in Nutrition. https://doi.org/10.3389/fnut.2024.1521707 ; Liu T, Wang Y, Wang X, 외 (2023). Habitually Skipping Breakfast Is Associated with the Risk of Gastrointestinal Cancers: Evidence from the Kailuan Cohort Study.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https://doi.org/10.1007/s11606-023-08094-7
- 비고: 논쟁 있음. 심혈관 17%는 집단을 배정하지 않고 기록을 살핀 연구에서 나왔습니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흡연, 음주, 앉아서 보내는 시간, 소득이 원래 다릅니다. 연구에서 이런 차이를 완전히 보정하지 못합니다. 그 17% 중 아침 결식 자체의 영향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체 사망 위험도 신뢰범위에 1이 포함됐습니다. 16:8의 효과도 논쟁 중입니다. 시험 30건, 1341명을 합친 분석도 있습니다. 같은 열량을 먹는 조건에서 시간제한 섭취군이 1.46kg 더 감량했습니다. 신뢰범위는 −2.65~−0.26입니다. 대신 지방을 뺀 체중인 제지방 체중도 0.41kg 더 줄었습니다. 이 시험들의 추적 기간은 대부분 짧았습니다. 가장 길고 엄격했던 12개월 시험에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빈속으로 지내는 시간이 길면 담낭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6,547명의 단면 조사에서 하루 첫 식사 시간과 담석을 살폈습니다. 첫 식사가 한 시간 늦어질수록 담석 검출 비율이 약 5% 높았습니다. OR 1.05, 1.02–1.08이었습니다. 첫 식사를 9시에서 14시 사이로 미룬 사람도 비교했습니다. 그보다 일찍 먹은 사람보다 담석 검출 비율이 약 49% 높았습니다. OR 1.49, 1.24–1.77이었습니다. 담즙이 담낭에 오래 머물수록 돌이 잘 생긴다는 원리입니다. 다만 한 시점에 식사 습관과 담석을 함께 조사했습니다. 담낭 문제로 식사 습관을 바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 카이루안 코호트는 5.6년간 소화기암 369건을 관찰했습니다. 아침 결식군의 대장암 위험은 2.32배(1.34–4.01)였습니다. 담낭과 간외담관암은 5.43배(1.34–21.93)였습니다. 후자의 신뢰범위는 21.93까지 넓게 벌어져 있습니다. 이는 암 발생 건수가 적다는 뜻이므로 실마리로만 보세요. 체중 조절만을 목표로 삼으면 식사 시간의 영향은 작습니다. 식사 시간을 지키는 데 의지를 쓰지 마세요. 아침을 완전히 끊을 때의 장기 영향은 상관관계를 본 연구만 있습니다.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하지만, 결과의 방향은 모두 불리합니다. 안전하게 가려면 정상적으로 먹되, 감량 효과는 기대하지 마세요. 위염과 위궤양은 빈속보다 헬리코박터균과 진통제 장기 복용이 주원인입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제균 치료는 제1절(너무 일찍 죽지 않기)에서 다룹니다. 검진에서 담석이 나왔지만 아픈 적이 없다면 제20항(담낭에 돌)을 보세요. 체중 조절에는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조절하는 방법이 근거가 있습니다. 제2절 제27항(하루 5인분 과일과 채소)을 보세요. 제2절 제28항(초가공식품 줄이기)도 참고하세요. 제2절 제32항(BMI 20~25 유지)도 참고하세요. 당뇨병 환자, 혈당강하제 복용자, 임신부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 끼 거르면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극단적 단식과 구토는 다른 문제입니다. 극단적 절식·단식·구토로 체중을 조절하는 위험은 제28절(외모 때문에 몸 망치지 않기)에서 다룹니다.
27. '자위는 몸을 상하게 한다' '금욕해야 달라진다'는 말을 믿지 마세요. 정말 봐야 할 것은 수면·일·관계에 방해가 되는지 여부입니다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보약' 민간요법과 '금욕' 강의에 쓸 돈을 아낍니다. 오래 자책하며 느끼던 불안도 줄입니다. 이득은 본인에게 돌아갑니다.
- 쉽게: 자위가 몸을 상하게 한다는 연구는 없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연구는 사정 횟수와 전립선암을 살폈습니다. 사정이 잦은 남성은 전립선암이 약 20% 적었습니다. 영국 연구 하나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삼십 대에 횟수가 많으면 위험이 조금 높았습니다. 어느 결과도 몸을 단련하려고 사정이나 금욕을 할 이유는 아닙니다. 스스로 '포르노 중독'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상당수는 행위 자체보다 자기 신념과 충돌해 괴로워합니다.
- 이득: 미국 연구는 남성 31925명을 2010년까지 추적했습니다. 본인이 보고한 월 사정 횟수로 집단을 나눴습니다. 월 4~7회인 사람과 월 21회 이상인 사람을 비교했습니다. 20~29세 때 횟수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후자의 HR은 0.81(95% CI 0.72–0.92)입니다. 전립선암 위험이 약 19% 낮게 나왔습니다. 40~49세 때 횟수를 기준으로도 비교했습니다. HR 0.78(0.69–0.89)로, 위험이 약 22% 낮았습니다. 주로 저위험 전립선암이 줄었습니다. 영국의 사례·대조 연구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60세 이전에 진단된 환자 431명과 대조군 409명을 비교했습니다. 이삼십 대에 자위가 잦았던 사람은 위험이 높았습니다. 오십 대에 자위가 잦았던 사람은 위험이 낮았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한 편은 포르노 콘텐츠를 다뤘습니다(미국/영국). 많은 사람이 보는 양보다 신념과의 충돌로 '중독됐다'고 느낀다고 봅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Rider JR, Wilson KM, Sinnott JA, et al. (2016). Ejaculation Frequency and Risk of Prostate Cancer: Updated Results with an Additional Decade of Follow-up. European Urology, 70(6), 974–982. https://doi.org/10.1016/j.eururo.2016.03.027 ; Dimitropoulou P, Lophatananon A, Easton D, et al. (2009). Sexual activity and prostate cancer risk in men diagnosed at a younger age. BJU International, 103(2), 178–185. https://doi.org/10.1111/j.1464-410x.2008.08030.x ; Grubbs JB, Perry SL, Wilt JA, Reid RC. (2019). Pornography Problems Due to Moral Incongruence: An Integrative Model wi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8(2), 397–415. https://doi.org/10.1007/s10508-018-1248-x
- 비고: 논쟁 있음. 전립선암 두 연구는 관찰 연구입니다.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횟수도 본인의 기억에 의존합니다. '몸을 상하게 한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까지가 결론입니다. 더 하라고 권할 수는 없습니다. 영국 연구의 저자도 오십 대 구간의 한계를 밝혔습니다. 병이 먼저 생겨 횟수가 줄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르노 분석의 초록에는 효과량이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결과의 방향만 적습니다. 이득을 '작음'으로 둔 이유는 저위험 전립선암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사망이 줄었다는 결과는 아닙니다. 다음 신호가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임상심리과에 가세요. 이 일로 밤을 새거나 일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관계가 무너지거나 그만두려 해도 멈추지 못할 때도 해당합니다. 제3절 제9항(게임·짧은 영상·음란물로 밤새지 않기)을 보세요. 포르노 때문에 발기 문제가 생겼다고 걱정되면 먼저 심혈관을 확인하세요. 발기 문제와 심혈관 검사는 제1절(너무 일찍 죽지 않기)에서 다룹니다. 음란물을 채팅방에 퍼뜨리거나 팔 때의 법적 결과는 제9절(흔한 법적 레드라인)에서 다룹니다.
28. '성적 지향 교정' '동성애 치료'에 돈을 쓰지 말고, 가족을 보내지도 마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교정 시설·심리 클리닉·관련 업체에 낼 돈을 아낍니다. 가족이 보내겠다고 고집하면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 쉽게: 미국심리학회 전문가들은 '교정' 연구를 검토했습니다. 이런 '교정'은 성적 지향을 바꾸지 못합니다.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교정 경험과 자살 생각을 조사했습니다. 교정 경험자는 자살을 생각했다는 응답이 90% 가까이 많았습니다.
- 이득: 미국심리학회는 2009년 작업보고서에서 교정 시도를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성공 가능성이 낮고, 일정 수준의 해 위험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미성년자를 강제 교정이나 입원형 프로그램에 보내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 이런 프로그램을 고려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의 전국 대표 조사에는 성소수자 성인 1518명이 참여했습니다. 약 7%가 교정을 받았고, 이 중 8할은 종교인에게 받았습니다. 분석에서는 나이와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 등을 보정했습니다. 교정 경험자의 평생 자살 생각 경험에 대한 오즈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OR 1.92(95% CI 1.01–3.64, 약 90% 높음)입니다. 자살 계획 경험은 OR 1.75(1.01–3.06)로 나타났습니다. 상처가 없거나 가벼운 자살 시도는 OR 1.88(1.01–3.50)입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21~25세 245명을 조사했습니다. 사춘기에 교정을 겪지 않은 사람의 22.0%가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부모가 직접 성적 지향을 바꾸려 한 경우에는 48.1%였습니다. 부모가 치료사나 종교인에게 보낸 경우는 62.8%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ICD-10에서 성적 지향을 장애와 구분합니다. '성적 지향 자체는 장애로 보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한국에서 본인 뜻과 다르게 입원시키려면 법이 정한 요건을 거쳐야 합니다. 「정신건강복지법」 제41조는 본인이 신청하는 자의입원을 규정합니다. 본인이 퇴원을 원하면 의료기관은 지체 없이 퇴원시켜야 합니다. 제43조에 따라 보호의무자가 입원을 신청해도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의는 두 가지를 모두 진단해야 합니다. 입원치료를 받을 만한 정신질환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건강이나 안전,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도 있어야 합니다. 법조문이 성적 지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성적 지향 자체를 장애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적 지향만으로는 이 두 요건을 채우기 어렵습니다. 헌법재판소는 2016년 옛 보호입원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결정했습니다(2014헌가9). 보호의무자 2명의 동의와 전문의 1명의 진단만으로 입원시키는 조항이었습니다. 재판소는 이 조항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봤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6년 군대 안 동성애자 사병 사건을 결정했습니다(06진차87). 정신질환 징후가 없는데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게 한 일이 문제였습니다. 위원회는 이를 사회의 편견에 근거한 차별로 봤습니다. 국방부 지침의 '이성애자로의 전환 희망 시 적극 지원' 내용도 고치라고 권고했습니다. 성적 지향을 국가가 관리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이유였습니다. 시설 수용이 위법하게 시작됐거나, 수용할 이유가 없어졌는데도 계속 갇혀 있으면 법원에 구제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인신보호법」 제3조). 가족이나 동거인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구제절차가 있으면 그 절차로 제때 구제받을 수 없음이 명백해야 합니다.
- 근거등급: B
- 출처: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Task Force on Appropriate Therapeutic Responses to Sexual Orientation (2009). Report of the Task Force on Appropriate Therapeutic Responses to Sexual Orientation. https://www.apa.org/pi/lgbt/resources/therapeutic-response.pdf ; Blosnich JR, Henderson ER, Coulter RWS, Goldbach JT, Meyer IH. (2020). Sexual Orientation Change Efforts,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and Suicide Ideation and Attempt Among Sexual Minority Adults, United States, 2016–2018.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110(7), 1024–1030. https://doi.org/10.2105/AJPH.2020.305637 ; Ryan C, Toomey RB, Diaz RM, Russell ST. (2020). Parent-Initiated Sexual Orientation Change Efforts With LGBT Adolescents: Implications for Young Adult Mental Health and Adjustment. Journal of Homosexuality, 67(2), 159–173. https://doi.org/10.1080/00918369.2018.1538407 ; World Health Organization. ICD-10 Version:2019, F66 Psychological and behavioural disorders associated with sexual development and orientation. https://icd.who.int/browse10/2019/en#/F66 ; 반대 의견: Sullins DP. (2022). Sexual Orientation Change Efforts Do Not Increase Suicide: Correcting a False Research Narrative. Archives of Sexual Behavior, 51, 3377–3393. https://doi.org/10.1007/s10508-022-02408-2 ; Blosnich JR, Coulter RWS, Henderson ER, et al. (2023). Correcting a False Research Narrative: A Commentary on Sullins (2022). Archives of Sexual Behavior, 52(3), 885–888. https://doi.org/10.1007/s10508-022-02521-2 ;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 제41조(자의입원등)·제43조(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등) [시행 2026. 2. 12.]. https://www.law.go.kr/법령/정신건강복지법/제41조 (2026-10-06 확인) ; 헌법재판소 2016. 9. 29. 2014헌가9 결정(정신보건법 제24조 제1항 등 위헌제청, 헌법불합치). https://www.law.go.kr/LSW/detcInfoP.do?detcSeq=52333 ; 국가인권위원회 2006. 6. 26. 06진차87 결정(군 동성애자 사병 차별과 인권침해.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정신과 진료를 의뢰한 것으로 판단되는 바, 이는 동성애자는 일종의 정신적 질환자에 해당되는 것이라는 사회의 편견에 근거한 차별적 행위로 인정된다', '개인의 성적 지향을 국가가 개입하여 관리하는 것은 인권침해이므로 "이성애자로의 전환 희망 시 적극 지원 하겠다"는 내용을 수정할 것을 권고한다'). https://www.law.go.kr/LSW/nhrckInfoP.do?nhrckSeq=2760 ; 인신보호법 제3조(구제청구) [시행 2017. 10. 31.]. https://www.law.go.kr/법령/인신보호법/제3조 (2026-10-20 확인)
- 비고: 논쟁 있음. Sullins는 2022년 같은 데이터를 다시 분석했습니다. 교정을 받기 전의 자살 생각을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교정과 자살 생각 사이의 양의 상관이 사라졌습니다. OR 0.44, 0.20–0.94입니다. Sullins 소속 기관은 동성애에 반대합니다. 원 연구 저자들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2023). 해의 크기는 논쟁 중입니다. 다만 '바꿀 수 없다'는 결론에 반대되는 증거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의 수치는 모두 과거 경험을 회상한 조사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근거등급은 B입니다. 이 일로 오래 괴로우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임상심리과에 가세요. 진료나 상담에서는 괴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세요. 아이가 같은 성별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의 대응은 제30절(학교 다니는 아이)에서 다룹니다. 수혜자는 본인과 가족입니다.
29. '올바른 운반 자세'나 운반 교육으로 허리통증을 막을 수 있다고 믿지 마세요. 무게와 횟수를 줄이고 평소에 운동하세요
- 비용: 돈이 안 듭니다. 물건을 옮길 때 허리를 얼마나 굽힐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세 교육과 허리 보호대 값도 아낍니다. 대신 운반 방식과 운동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은 나눠 드세요. 수레를 쓰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드세요. 이렇게 옮기면 몇 분 더 걸립니다. 매주 몇 번 운동할 시간을 내는 습관도 오래 유지해야 합니다.
- 쉽게: 운반 자세 교육을 받아도 이후 허리통증 비율은 비슷했습니다. 물건을 들 때 허리를 많이 굽힌다고 더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허리통증은 무겁고 자주 드는 일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무게가 한 번에 10kg씩 늘 때마다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하루 운반 횟수가 10번씩 늘 때도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위험은 각각 10% 안팎씩 증가했습니다.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은 허리통증 발작이 35~45% 적었습니다.
- 이득: 코크런 체계적 문헌고찰 2011년판은 무작위 배정 시험 9건을 모았습니다. 노동자 20101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중 7건, 19317명을 따로 분석했습니다. 운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습니다. 두 집단이 이후 허리통증을 보고한 비율은 비슷했습니다. OR 1.17, 95% CI 0.68–2.02.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됩니다. 영상 시청만 한 사람과 비교해도 비슷했습니다. RR 0.93(0.69–1.25). 근거의 질은 중간입니다. 저자는 운반 지도와 교육이 허리통증을 막지 못한다고 봤습니다. 허리통증으로 인한 장애도 막지 못한다고 봤습니다. 운반 기구를 갖췄는지와 관계없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2020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허리 굽힘 각도를 다뤘습니다. 물건을 들 때 허리 굽힘 각도를 측정한 연구를 모았습니다. 근거의 질은 낮습니다. 추적 연구는 하나뿐이었습니다. 이후 허리가 아팠던 사람과 아프지 않았던 사람을 비교했습니다. 최대 허리 굽힘 각도 차이는 1.5도(−0.7~3.7)였습니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연구 11건 중 9건은 두 집단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른 측정법을 쓴 연구도 7건 있었습니다. 오히려 허리가 아픈 사람이 물건을 들 때 6.0도 덜 굽혔습니다. 범위는 −11.2~−0.9였습니다. 저자는 허리를 많이 굽히면 통증이 생긴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무게와 운반 횟수를 다룬 메타분석은 추적 연구 8건을 합쳤습니다. 한 번에 드는 무게가 10kg씩 늘 때마다 허리통증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OR 1.11(1.05–1.18, 약 11% 증가). 하루 드는 횟수가 10번씩 늘 때마다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OR 1.09(1.03–1.15, 약 9% 증가). 운동을 다룬 메타분석은 무작위시험 21건, 30850명을 합쳤습니다. 운동과 교육을 함께 하면 허리통증 발작 위험이 줄었습니다. RR 0.55(0.41–0.74, 약 45% 감소). 근거의 질은 중간입니다. 운동만 해도 발작 위험이 줄었습니다. RR 0.65(0.50–0.86, 약 35% 감소). 근거의 질은 낮음에서 매우 낮음입니다. 교육만 하면 RR 1.03(0.83–1.27)였습니다. 보호대는 RR 1.01(0.71–1.44)였습니다. 두 경우 모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영국 산업안전보건청(HSE)의 공식 지침도 같은 방향입니다. 교육만으로 운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좋은 운반 기술도 기구 개선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작업과 화물의 개선 역시 운반 기술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 근거등급: A
- 출처: Verbeek JH, Martimo KP, Karppinen J, Kuijer PP, Viikari-Juntura E, Takala EP. (2011). Manual material handling advice and assistive devices for preventing and treating back pain in worker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CD005958.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5958.pub3 ; Saraceni N, Kent P, Ng L, Campbell A, Straker L, O'Sullivan P. (2020). To Flex or Not to Flex? Is There a Relationship Between Lumbar Spine Flexion During Lifting and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 50(3), 121–130. https://doi.org/10.2519/jospt.2020.9218 ; Coenen P, Gouttebarge V, van der Burght AS, et al. (2014). The effect of lifting during work on low back pain: a health impact assessment based on a meta-analysis.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71(12), 871–877. https://doi.org/10.1136/oemed-2014-102346 ; Steffens D, Maher CG, Pereira LS, et al. (2016). Prevention of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Internal Medicine, 176(2), 199–208. https://doi.org/10.1001/jamainternmed.2015.7431 ; Health and Safety Executive. Manual handling at work: Training; Good handling technique. https://www.hse.gov.uk/msd/manual-handling/training.htm ; https://www.hse.gov.uk/msd/manual-handling/good-handling-technique.htm ; 반대 의견: Wai EK, Roffey DM, Bishop P, Kwon BK, Dagenais S. (2010). Causal assessment of occupational lifting and low back pain: results of a systematic review. The Spine Journal, 10(6), 554–566. https://doi.org/10.1016/j.spinee.2010.03.033
- 비고: 논쟁 있음. 무겁고 자주 드는 일과 허리통증의 관계는 해석이 갈립니다. 2010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질 높은 연구 9건을 찾았습니다. 4건은 관계를 보고했고, 5건은 관계를 찾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직장에서의 운반만으로 허리통증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덜 들라는 권고는 상관관계에 근거합니다.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허리 굽힘 연구의 질은 낮습니다. 대부분 한 시점에 두 집단을 비교했습니다. 교육 연구의 신뢰구간은 넓습니다. 저자는 이미 생긴 허리통증의 치료 효과도 언급했습니다. 운반 교육의 치료 효과를 본 무작위시험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HSE는 여전히 운반 기술을 가르칩니다. 물건을 몸에 붙이고 발을 단단히 딛으세요. 허리를 비틀거나 물건을 급히 당기지 마세요. 물건을 들기 시작할 때는 등과 엉덩이, 무릎을 살짝 굽히세요. 완전히 굽히거나 완전히 앉는 자세와 비교한 권고입니다. 이 권고를 따라도 나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자세만으로 허리통증을 막으리라 기대하지 마세요. 이득은 '중'입니다. 운동의 감소율만 보면 '큼'에 해당합니다. 다만 운동 단독의 근거 질은 낮습니다. 운동과 교육을 함께 해도 병가는 줄지 않았습니다. 허리통증은 죽음과도 연결되지 않습니다. 운동 방법은 제2절 제16항(일주일에 30~60분 근력 운동)을 보세요. 제2절 제11항(하루 7000~8000보 걷기)도 참고하세요. 수혜자는 본인입니다.
TODO 확인 필요
- 제7항(전신 PET-CT): 민간 검진기관 종양 표지자 패키지 가격의 공식 집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공개 등). 지금은 영등포구 보건소 단가만 씀. 검진기관 자체 공시는 광고 성격이라 쓰지 않음.
- 제16항(블루라이트 차단안경): 용접 아크광에 의한 급성 각막 손상의 한국 표준 의학용어(KCD 원문). 산재보험법 시행령 별표 3에 명시된 것은 자외선에 의한 피질 백내장·각막변성뿐이라, 급성 각막염의 산재 인정 여부는 단정하지 않음.
- 제20항(담낭에 돌): 중국 담도외과 2021년 전문가 합의 전문의 수술 적응증 목록(원문 사이트가 사람 확인을 요구해 2026-10-20에도 열지 못함).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현명한 선택」 사이트의 학회별 권고는 이미지로만 올라 있어, 무증상 담석 권고 문구를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함.
- 제22항(크리스털·팔찌·행운 소품): 팔찌·파워스톤류 효능 광고를 적발한 식약처·공정위 보도자료 원문. 2018년 적발 사례는 언론 보도로만 확인했고 정부 원문은 찾지 못함.
- 제28항(성적 지향 교정): 성적 지향 '교정 치료' 자체를 다룬 한국 법원 판례. 헌법재판소 2014헌가9, 국가인권위원회 06진차87은 반영함.